보배드림

주말에 칠곡 왜관읍에 사시는 어머니 만나서 물어봤습니다.

저 : 엄마는 시위하는데 안나가나?

어머니 : 요새 왜관역앞에 시위하고 난리데이.

저 : 엄마 왜관에 사드오면 큰일난데이, 가습기 사태 못봤나 레이더 잘못해서 지상에 쏘면

      주민 몰살이다.  근데 정부서 책임질거 같나?  그리고 레이더가 하늘로 향한다캐서 지상에

      영향 없으라는 보장도 없다.

어머니 : 그래도 정부에서 하는건데, 그렇게 반대해서 되겠나? 나라가 있어야 국민이 있는거지.

저는 더이상 할 말을 잃었습니다.   그렇게 1번을 찍으시는 어머니를 설득할 생각도 없어졌습니다.

전쟁을 겪으셨기에, 힘든시기에 좋은 교육도 못받으셨기에 무슨말을 하겠습니까?

요즘 보배에 종종 칠곡주민 비난하는 글들이 보이는데요,

어머니 동네(왜관읍)는 미군부대 때문에 굉장히 지역적 피해가 큰곳입니다.

군부대내 고엽제 250통 퍼뭍었다고 하고, 지하수 암발생 물질 30배 넘게 측정되구요, 전국 뉴스에만 안나왔지 악취때문에 얼마전에도 좀 시끄러웠습니다.  마을의 절반을 차지하는 미군부대때문에 발전도 안되구요.

우리 어머니 같은분도 있지만, 이런 칠곡주민이 사드 반대하는데, 뭐가 잘못되었겠습니까?

그리고, 경북 100% 1번당이라고 비난하시는데요.. 제가 선거때 우편 날라온 후보자들 꼼꼼히 봤습니다.

2번당 이하 후보는 도의원 수준밖에 안되는 사람뿐입니다.  경북 1번당 된 책임중하나는 야당에게도 있습니다.

김부겸 의원 같은 분 보세요. 대구에 2번 출마해서 당선되었습니다. 험지에 출마안하는 야당 인사들도 문제있는거 아닙니까?

다른 글들보니 지역감정 조장이 심하네..

좋다. 그러면 부산 앞바다 외딴섬에 사드 배치하자.  그래서 경상도만 사드 카버되게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