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글 잘 읽어봤습니다. 저또한 불과 2년전까지만해도
님하고 똑같은 생각을 하고 살아왔습니다. 애도 싫어하고
난중에 편히 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왔는데. 제나이
39에 울 아들을 가졌습니다. 그때 때마침 하던사업도
실패하고 진짜 생활고라는걸 느낄만큼 어렵게 되더군요.
절망적으로 바껴버린 생활이지만 그래도 버텼습니다.
왜.처.자식을 위해 뭐든 해야한다는 생각으로 버티고
버티면서 하루 하루 커가는 울 아들을 보면서 아직 말도
못하는 요녀석을 보면 없던 기운도 생기고 잃어버린 웃음도 다시 찾고. 내가 왜 이렇게 이쁜놈을 이제야 가졌나
라고 후회가 되더군요. 예전엔 단순 목표를 가지고 생활을 했다면 지금은 내 새끼 만큼은 풍요롭게 키우자 라는 더 큰 목표가 생기더군요. 지금은 비록 얼마 안되는 월급 받고 실하지만 내가 열심히 그걸 목표로 하면 다시 일어설수 있다고 생각하고 오늘 하루도 내 새낄 위해 땀을 흘립니다.아직 어리신것? 같은데 없을때 와 있을때 본인의 생각이 바뀌고 주변을 보는 시각이 달라집니다. 돈이라는건 있다가도 없어지는것이고 없다가도 있는것 입니다. 자식이 있음으로 비로소 어른이 됩니다.
군대갔다 와야 사람된다죠? ㅋㅋㅋㅋㅋ
이젠 안보낼수 있으면 무조건 안보낼겁니다.
방위산업체라는것도 길이 열려있네요.
그리고 다시한번 말하지만 부모.형제의 제산은당신께 아님니다
화이팅 하면 좋은일 생깁니다~~
과한비유이긴하지만 결혼은 왜 한데요??
이혼할라고요???
자식 않낳는게 속석이는게 힘들어 보여서요???
단편이 전체 장르가 될순 없죠
저도 젊을땐 애기들 너무 싫어했습니다. 목욕탕에서 빽빽거리는 소리, 식당에서 빽빽거리는 소리 진짜 듣기 싫어했고
나중에 결혼하면 애 안낳고, 그냥 둘이서 여행다니면서 살아야지라는 막연한 생각을 하고 살았습니다.
물론 결혼해서도 근3년 가까이 아내와 가깝든 멀든 여행많이 다녔습니다.
아내가 아기를 정말 좋아하여 어느정도 계획하에 임신을 했고요.
그런데 임신했다는 소식에 기쁘기보다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라는 막막함이 더 심했었습니다.
책임감보다는 그냥 피하고 싶었다는게 맞을거 같네요.
얼마 안되는 월급에 대출빚에 이것저것 고정지출에 빠지고 하면 남는것도 없는데,
애기들 분유값, 기저귀값은 또 왜이리 비싼건지;;;; 아무리 짱구 굴려도 돈 나올 구멍은 없고 솔직히 좀 짜증나고
막막해서 임신한 아내 잘때 잠이 안와서 방에서 나와 불 다끄고 창밖바라보고 맥주 홀짝홀짝마시면서 살아갈 걱정
때문에 스트레스도 이만저만이 아니였습니다.
지금 아이가 태어난지 73일 됐습니다. 결과론 적으론 '아.... 왜 더 빨리 아이를 볼 생각을 못했을까....'라는
후회만 남을 뿐이죠~ 물론 돈 많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경제적으로 더 힘든것도 사실입니다.
근데 그 이상의 보상이 있습니다. 아마 이 부분은 본인이 아이를 가져봐야 알 수 있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아침마다 출근하면서 아이를 보면 지금의 환경보다는 더 좋은환경, 더 좋은것만 보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서
없던 힘도 생기게 됩니다.
자식은 나에게 온 가장 큰 선물입니다.
총각들이 참을성이 부족한것은 이런 경험을 못해봐서 그런거임....
술을 마시면 나는 끝까지 마셔...(아무생각없는 총각)
어디 아가씨 죽이더만...(여자친구 못사뀜)
할부로 외제차 리스...(보이는것이 다가아님)
난 결혼 안할꺼야..(평생 살면서 단한사람에게서도 믿음을 얻지 못한자)
참고로 저도 딸 아들 키우지만 정말 우리딸
생판모르는 놈에게 시집보네기 너무 아까워.. 이런 딸을 믿고 당신에게 시집보냈으니 잘해주시고 행복하게 사세요..우리 남자들 화이팅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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