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버지는 화물차 운수업을 하십니다.
아버지가 16살때 부터 화물차 운전기사 조수로 따라 다니시면서 지금까지...50년 가까이 이일을 하셨습니다.
가진거 하나 없이 시작하셔서.....온갖 고생을 다하셨죠...
덕분에 몸이 좋은데가 한군데도 없습니다..(목,어깨,허리,다리...ㅜ.ㅜ)
몇년전 부터 어머니와 함께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셔서 예전보다는 좋으시지만....
어릴적 저는 아버지가 화물차 운전하시는게 부끄러웠습니다...
그래서 학교에서 아버지 직업란에 항상 회사원이라고 적었죠.....
성인이 될때까지 솔직히 부끄러웠습니다...(개새끼이죠...ㅜㅜ)
인천에서 군생활하며... 일병휴가가기 2일전에 아버지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마침 2일 후에 인천에 짐 하차하러 가야되니 내려올때 같이 내려오자고 하셨죠...
저는 그때까지 부끄러워서...혼자 내려간다고 하였지만....
휴가 당일 아침에 아버지께서 위병소 앞에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아버지 화물차에 타니...저 줄려고...빵,과자,음료들을 잔뜩 사놓으셨더라구요....
그때까지 시큰둥 하였습니다....
내려가기전에 하차만 하고 간다고 하셔서...짐을 하차하는 곳으로 갔습니다.
당시에는 아버지가 5톤 차를 운행하셨습니다.
짐을 하차하러 가니...지게차도 없고...짐을 내리려는 직원들도 1명만 오고....
아버지는 아들이 휴가나왔으니 조금이라도 빨리 가실려고...그직원 한명과 같이 짐을 내리고 계셨습니다.
짐이 종이박스(내용물 모름)와 빠레트로 기억을 하는데....그 추운겨울에 땀을 뻘뻘흘리면서 짐을 내리고 계셨죠...
그래서 저도 내려서 도와 드리겠다고 하였더니...손 더러워 진다고 차안에서 빵이나 과자좀 먹으면서 기다리라고 하시더군요.....
차에 바로 안타고...좀 떨어진데서 담배한대 피우면서...아버지 일하시는 모습을 보는데...
그동안 아버지 하시는 일이 부끄럽다고 여긴 불효막심한 개새끼인데도.....당장 자기 힘든것 보다..
아들 손 더러워 질까봐...빨리 못내려갈까봐...걱정하시는 모습을 보니...갑자기 눈물이 폭포수 처럼 쏟아졌습니다.
결국 너무 심하게 울어 아버지 일도 못도와 드리고 화장실에서 계속 세수만 하였습니다.
그때 이후로는 아버지 직업을 한 번도 부끄럽게 생각을 안하게 되었죠...
어제 아버지가 전주에서 새차를 받아오셔서 저녁에 아버지 차에 가서 구경하는데....갑자기 그때일이 생각나서
몇글자 적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어제 아버지 새차를 찍은거 입니다...
차 주문하고 한달만에 나왔습니다....
현대 엑시언트 25ton 입니다..일시불로 사신다고 집에있는 현금 몽땅 없어졌지만 아버지의 미소를 보니....
저도 기분이 좋더군요...어제 아버지랑 통닭에 소주한잔 먹으면서 무사 안전기원 하였습니다.
회원님들 저희 아버지 안전운전하시게 한번씩만 빌어주세요~~~~
긴~~뻘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회원님들 모두 가정에 행복과 사랑이 넘치시길 바라겠습니다.
정말로 고맙습니다!!!!!
부모님이 현제26년째 떡집하고 계십니다
어릴적에 다른친구들 아빠들 학교앞이 정장입고 차타고 데릴러 오는 아빠들 보면 부러웠습니다
저희아버지 매일 추리닝 겨울엔 땀복입으시고 씨티백타고 아들빨리보고싶으시다며 데릴러 오셨었죠..
창피해서 맨날 아빠보고 후문으로 돌아서 갔던 기억이...
그러던제가 지금은 가업을 물려받아 떡집하고있고 150일된 딸래미도 하나 있네요!
아버님 안전운전 기원합니다!!
몸이 않좋으시고 피곤하실땐 돈보다 몸입니다 무조건 쉬엄쉬엄!!
아드님도 효자 시네요^^
끝까지 건장 잘 챙기시라는 말씀 당부드리구요.
아버님 곁에 님같은 아들이 있어서 든든하겠네요.^^
새차로 안전운전하시고 돈도 많이버셨으면 좋겠습니다..^^
하시는일 마다 좋은 성과 있으시길
안전운전 하시고 웃는일만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
어렵네요.
감사합니다.
딴거 필요없이 완전 무사고, 무고장에 안전운전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항상 안전운행하시고 즐거운 일들 많이 생기시길 빕니다. 아버님 건강하세요~
버스 운전하시던 아버지 부끄러워하던 어린 시절의 제가 떠올라 울컥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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