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이번에 회사 퇴직합니다.회사가 어려워져 희망퇴직을 받는데 사실 차장직급에 팀장이라 이번 희망퇴직엔 제외인데 아래직원들 부담 덜어주려고 신청했다네요.
근속연수로는 다섯손가락에 드는 아내입니다.
결혼후 10년 넘게 맞벌이해주고 월급또한 저보다 많았습니다. 11살.5살 딸 둘인데 출산휴가도 애 낳고 쉬겠다며
출산 보름전까지 회사에 출근했었죠.
그동안 고생했기에 이번 기회에 푹 쉬라고 말은
했지만 솔직히 아쉽긴합니다.ㅠㅠ
퇴직금에 6개월 실업금여가 있으니 당장은 괜찮지만
제 월급으로는 생활이 어렵기에 고민이네요.
말로는 6개월 쉬고 새로운 직장 알아본다는데
나이가 있는지라 쉽지 않다는걸 알지요.
허나 이미 벌어진일 내색 안하고 응원해 줘야겠죠~??.
당연 그렇게 했구요
여보야 ..그동안 너무너무 고생했어.
이번 기회에 여가도 좀 즐기며 충전만땅 하길~~~^^
화이팅....
세상 이런 분 별로 없어요..
한심해 보이고 남편이 정말 불쌍해 보입니다.아내에게 너무 감사하죠
보수냐 진보냐의 속성도 여기에 맥을 같이 할 텐데요
각설하고 그동안 생활하던 패턴에 익숙해서 그렇습니다 단지 변화가 두렵게 느끼는건데요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월급쟁이는 많이 벌던 적게 벌던 월급쟁이다~~
원래 외벌이 생활을 해왔었다~~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곧 새로운 환경에 금방 적응하실거에요
그동안 고생한 와이프 많이 격려해주세요
참고로 전 2년 맞벌이하다가 외벌이 시작한지 10년입니다
처음에 그만 둔다고 할땐 님과 똑같은 반응이었다가 3년쯤 지나 애가 좀 큰 후에 돈번다고 할때 반대하게 되더라구요
사람들은 다 간사함이 조금씩 있나봐요
새로운 길도 좋은 선물이 되었으면 합니다
앞으로 좋은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아내 생각해주시는 마음이 참 보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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