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한쪽으로 치우치기 쉬운 동물입니다. 보수와 진보를 왔다갔다 하면서 중심을 잡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보수든 진보든 수준이 있는 분들은 상대방을 인정하면서도 중심을 잃지 않은 분들입니다. 어떤게 옳은 게 아니고 상황에 따라서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는 것이야 말로 균형을 잡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극단으로 치닫는 사람들은 자신이 극단으로 치달았는지조차 알 수 없지만 균형을 잡으려 하는 사람들은 누가 극단적인지는 구별할 수 있는 눈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시간에도 보수는 준비하고 있습니다. 극진보로 치닫는 순간 보수에게 칼자루를 넘겨주는 것은 시간문제일 수 있습니다.
극진보를 통해서 국민 모두의 동의를 얻을 수는 없으니까요.
우려스러운 것은 하야 정국에서 극진보들이 너무 나가고 있는 부분들이 서서히 보이고 있는 것은 심히 우려스럽습니다.
이정희와 통진당이 슬며서 우리 곁에 와 있습니다. 이정희와 통진당이 뭐 어때서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아쉽게도 이정희와 통진당은 이미 대다수 국민들이 생각하는 좋은 대안은 아닐 뿐더러 보수들을 결집시키는 훌륭한 명분이 되는데 모자람이 없습니다.
또한 일본과의 군사정보 보호 협정에 대해서 진보에서는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실제로 북핵 위협을 현실적인 위협으로 바라볼 경우 별다른 대안이 없다는 것이 객관적인 사실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한민구 국방장관의 밀어부치가 후대에는 어떤 평가를 받게될 것인지 한 걸음 물러나서 생각해 볼 필요도 있는 것입니다.
저는 박근혜의 하야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는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박근혜를 비롯한 친일수구세력들에게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해서 뭘 해야 될지 냉철하게 생각해 봐야 할 때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것은 그 빌미는 아마도 이정희와 통진당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번 한일 군사정보협정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모든 사안에는 장단점이 있습니다. 장점만 보고 단점을 눈감아버린다면 박근혜 하야는 물건너가버리고 우리는 또다시 엄청난 세월을 고통 속에서 살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이번에는 정말로 끝장을 봐야 하니까 균형이 필요한 겁니다.
늘 우리가 객관적으로 옳은 길을 가야 선수를 놓치지 않고 대마를 잡을 수 있는 겁니다
이정희와 통진당이 대안이고 우리가 갈 길입니까? 거기에 동의하는 국민이 얼마나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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