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창원에 사는 10pm입니다.
어저께 있었던 어처구니 없는 경험을 공유하고자 글 남깁니다.
어제 간만에 늦잠을 즐기다가 예전에 집사람한데 창원 팔용동에 칼국수 맛있는 집 있다고
한게 기억이 나서 집사람하고 애들 데리고 외식이나 하자고 데리고 갔었습니다.
거기는 팔용동일대 알 사람 다 아는 칼국수랑 수제비만 파는 집입니다.
암튼 칼국수 두개 시켜서 먹고있는데 때마침 뉴스에 집회 관련 뉴스가 나오면서
세월호 유가족이 앞장 섰다는 내용의 멘트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거기 서빙보시는 아주머니가 세월호랑 무슨 상관있다고 저사람들이 저기 나오냐고
궁시렁 거리면서 같이 일하시는 아주머니들한데 동의를 얻는..머 그런식의 말을 합니다.
그러자 거기 식당에 식사하던 다른팀 사람들이 확 빠져나갑니다.
저랑 또 다른 두 테이블에 사람들은 그냥 하던 식사를 했고요.
그 와중에 안쪽 주방쪽에 아주머니가 거기에 동조를 했습니다..그러게말이야..머머..하면서
그런데 그중 아주머니 한분이 홀 분위기가 이상한걸 눈치 체셨는지 왜 상관이 없어 그때 대통령이
지시만 잘했어도..어쩌고저쩌고 하면서 주방으로 들어갑니다.
안에 들어가서 손님들 다 듣는데 그런이야기를 하면 어쩌냐면서 한마디 하십니다.
주인인지 모르지만 아무튼..그분 한마디에 다른분들 입다물었습니다.
그때 아주머니 한분이 나오면서 장난감가지고 업드려서 놀고있는 저희 딸한데 조용히 하라고
식당에서 왜 떠드냐고 머라하십니다.
기가 꺽 찹니다..허
저희 애가 벙쩌서 아주머니를 쳐다보는데..애가 24개월 조금 넘었는데 한창 말을 배우고 있는 시기입니다.
떠들고 소리치고 그러지 못하는 나이입니다. 혼자서 인형놀이 하면서 웅얼거리는 수준이지요..
애가 만약 뛰거나 큰소리치고 했다면 집사람이 데리고 밖으로 나갑니다.
나가서 그러면 안된다고 가르치고 애가 알겠다하면 데리고 들어옵니다.
말귀는 다 알아듣습니다.
아무튼..참았습니다. 집사람 눈이 충혈이 됩니다.
하..안에서 한소리 듣고 왜 애한데 화풀이 하냐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는데..
그냥 꾹 한번 참았습니다. 간만에 휴일날 가족데리고 간단한 외출인데 그 아주머니 때문에
망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거기는 칼국수랑 수제비만 파는데 주문하면 밥을 한공기 그냥 줍니다. 부족하면 더 달라하면 공짜로 더줍니다.
예전에 노가다할때 근처에서 일할때 점심때 가서 사먹고 했었습니다.싼거는 아니지만 배불리 먹을 수 있다는게
좋았고 공기밥 추가도 원없이 해줘서 좋았었는데..
그때 생각이 나서 언젠가 한번 애들 데리고 가자고 집사람이랑 이야기한게 기억이 나서 어저께 간거였는데..
이제는 가면 안되겠네요..어제 아주머니가 했던 행동은 정말 이유없는 화풀이였습니다.
그냥 먹다가 밥말아 먹을라고 말았다가 그 소리듣고 먹는둥 마는둥 하다가 더 먹으면 체할거 같아서 그냥
남기고 계산하고 나왔습니다.
제가 평소에 라면만 먹을거면 3개 끓여먹고 밥말아 먹을거면 2개..미친드시 먹고싶을때는 4개도 끓여 먹습니다.
왠만하면 안남깁니다.
그런 제가 어저께도 칼국수 두개 시켜먹다가 수제비도 시킬까말까 고민하던차에 그냥 기가차서 일어났네요..
어제 못했던 이야기 때문에 밤잠을 설치고 여기다 한풀이 합니다.
'아줌마 제가 노다가 했던 시절 이었으면 어제 그 집은 문닫았어요. 망나니도 그런 개 망나니가 없었거든요..
아줌마가 어제 이유없이 머라했더 제딸 덕분에 오늘도 장사하는 줄 아세요..
아줌마 죄없는 아이들이 304명이나 물에 빠지고 아직 못나왔는데 당신이 뽑은 대통령은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오겠다는 구조선도 못오게 하고..그 속에 당신 아들딸이 있었다면 지금 그소리가 나오겠어요?
입은 말 하라고 달린거지만 뇌는 생각하라고 있는거에요..생각좀하고 사세요..'
그나저나 팔용동 어디있는 가게인가요?
실수로라도 안가야겠네...
가족들 데리고 간만에 외식하러 나와서 망치고 싶지않아 그냥 무시했네요.
그런데 밤에 잠이 안와요..하~
이전하고 나서도 가끔 팔용동가서 회식합니다.
대충어딘지는 알겠네요, 조만간 회식 그쪽에서 할꺼같은데 계란세례 한번받아봐야 정신차릴듯한데요
그분들이 변할수 있단 생각은 안하고요 그냥 빨리 이세상을 뜨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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