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1일째 되는날이 제가 팽목항 도착한 날이네요~
주차장에 차를 세우는 순간 처음보이는 컨네이터 박스 분향소!! 잊었는가 4.16? 아닙니다. 잊지 않았습니다.
잊지 않고 서울에서 6시간을 달려왔습니다. 분향소에서 향을 한개 피우고 묵념하면서
오랜만에 눈물,콧물도 흘려봤습니다.
더이상 대한민국에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말아달라고 방명록도 작성했습니다.
분향소에서 희생자 영정사진을 천천히 보고 있는데 울컥!! 아직 세월호에서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못한 미수습자 9명..ㅠㅠ
배안에 사람이 있습니다. 얼마나 간절할까요~
등대쪽으로 가니 타일에 조그만 그림들이 엄청 많습니다. 이걸 기억의벽 이라고 하네요. 하늘나라 우체통도 보이고
노란리본은 바람에 엄청 휘날리고 있었습니다.
팽목항에 있는 시간 내내 가슴이 뭔가 꽉 막힌듯한 기분이었구요..
희생자 가족들을 위해 우리가 할수 있는것이 무엇인가 쭉 생각해보았습니다.
가족을 잃은 사람들에게 그 어떤말로도 위로는 될수 없겠지요~
단지 우리가 할수있는건 그 아픔을 함께 나누는것, 절대 잊지 않는것, 무엇보다 진실규명을 하는데 힘이 되야 한다는것
이거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와중에 기름장어 사건이 터졌네요~ 아 진심 같은 자리에 있었으면 저도 폭팔했을거 같습니다.
이곳은 기름장어,닭,쥐 같은 동물들이 오는곳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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