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년차입니다.
남자 : 결혼비용 포함 지원 1억.
여자 : 결혼비용 포함 2,000만원.
결혼당시 처갓집에 가전제품 200만원가량 선물해주고 현금도 드림.
시댁 : 지원없음. 아들집 1년에 한번 올까말까이며, 가끔 외할머니 만나러 내려오시면 아들집 말고 외할머니 집에서 주무시고 올라가심. 외식가면 주로 계산하시고 가끔 필요한거 있으면 자비로 사주심.
친정 : 매달 20만원 생활비에 교통카드비 지원. 1달에 2~3번 만나서 식사 대접함. 가끔 병원가면 병원비부담. 기타 생활비도 지원하고 있음. 한달에 2~3번은 집에와서 가끔 신혼집 물건 가지고 감.
이러다가 이번 설에 일이터져버렸네요. 결혼전부터 처갓집 가정형편이 넉넉하지 않은거 인지하였고, 그래서 처가에만 생활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처가가 근처에 있어서 자주 만나고 밥도 사드리고 어디 이동하시거나 하시면서 차 필요하다 하시면 아들이 있음에도 사위인 제가 해드렸습니다. 물론 부를떄마다 가진 않았습니다. 일도있고 피곤하기도 하고해서요. 무엇보다 만나면 돈써야되는게 부담스러웠습니다.
본가가 지방에 있어서 명절에만 올라갑니다. 이번설에 부모님 이름으로 나온 상품권이 있는데...사용처가 지정매장이어서 저희집 근처에서만 사용이 가능하여 부모님이 저희쓰라고 하셨고, 상품권을 사용하러 방문한김에 부모님께 필요한것을 물으니 식용유가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저희집에 식용유가 8개 있었습니다(살림을 주로 제가하다보니 대충은 압니다.). 식용유 하나 가져다 드리고 상품권은 저희가 쓰겠다 했습니다.
근데 거기서 일이 터져버렸네요. 작은설에 일을하는 와이프를 출근시키면서 지방으로 움직이기 위하여 미리짐을 차로 옮겨 놓으려는 생각에 제사용 정장...그리고 식용유하나를 챙겼습니다 와이프의 볼멘 소리가 나오더군요. 우리집(처가집)은 왜 안챙겨주냐고요??
그래서 처가에도 필요하대??...라고 물으니...제 마음이 문제였답니다. 시댁을 챙기면 당연히 처가를 챙겨야 되는데..왜 안그러냐고... 명절이기에 기분 좋게 부모님께 올라가기 위하여 좋은말로 출근시키는 내내 설득하였습니다. 상품권으로 식용유 사오라길래 집에 식용유 많아서 주고 상품권은 우리가 쓴다고 했다고요 .
아무리 설명을 해도 제마음이 플려먹었답니다. 그런 말에 욱해서한마디 했습니다.
너는 어머니 가끔 내려오시면 집에서 빈소리라도 주무시고 가세요. 라고 말한적있느냐고... 너는 그런말도 한마디 안하고...얼마전에 처갓집 행사있어서(처남집에 식사하러 갔었습니다.) 갔다가...우리집에가서 주무시고 가세요..라고 말안했다고 장모님이 서운하다고 말한거땜에 나랑 싸우지 않았냐고...나도 불만 많은데... 참고 살고있다라고...그렇게 화가나서 그냥 너 시댁오지마라...이기분에 올라가면 또 시부모 대놓고 무시할거고..그거보면 나 눈돌아서 무슨짓 할지 모른다고....
앞에도 이력이있습니다. 저랑 싸우면 부모님한테 인사도 안하고 혼자서 집에 가버립니다. 그것도 시댁에서요. 명절에 올라가고 내려올떄마다 싸웁니다. 1년에 2~3번가는 시댁에서 조금이라도 더있자고 하면 난리납니다. 3일 연휴면 항상 첫휴일 오후에 출발해 저녁에 도착하여 저녁먹고...다음날 제사지내고 점심먹고 교통상황보고 출발합니다.
누나도 지방에 있어서 1년에 한번볼까 말까입니다. 그래서 저녁에 도착하니 보고 저녁같이 먹고 가자고 하면 난리납니다. 명절에 나도 우리오빠네 못본다고 하면서 무조건 가자고 합니다. 누나네는 1년에 한번볼까말까인데...이해해주라고 하면 절대로 안된답니다.
저도 신경쓰입니다. 장인어른이 안계시고 장모님 혼자 계시니 되도록이면 빨리 내려갈려고..근데 한번씩 매형이 직접 전화해서 금방 도착하니 얼굴보고 가라고 하면 멈칫됩니다. 그러나 싸우기 싫어서 2년동안 한번도 안보도 내려왔습니다. 저희 볼려고 매형이 일부러 일찍온적은 있습니다.
이번 명절에 식용유 하나를 시작으로 싸우고 이혼얘기까지 나왔습니다. 그렇게 전화로 싸우고 몇번을 이제는 못살겟다고 이혼을 수십번 다짐했습니다.
그런데 와이프랑 결혼생활엔 문제없습니다. 양가만 끼면 싸움이 납니다 맞벌이이고 제가 약간은 깔금떨어서 청소빨래 설거지 제가 주로 다합니다. 처음엔 잔소리도 하였으나, 잔소리 해봐야 싸움만 나고 해서 그냥 제가 다 치웁니다.
그렇게 어영부영 이번일을 넘어가기에 제가 저희집에다가 너무 많은걸 사고치고 와버렸습니다. 매달 처가에는 생활비도 드리고 한달에 만나는 횟수...가끔 장모 저화해서 차태워달라고도 하고...안태워주면 서운하다고 그런말도 어른이 한다고..정말 그말을 와이프에게도 제게도 했습니다. 처갓집 행사가 있어서 아들,사위 차 2대가 이동했습니다 제가 너무 피곤해서 10분먼저 나와서 집으로 오고 있는데...차를 돌려서 태워주고 가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아들차 타고 가시라고 하니 둘러가야된다고 니차가 편하다고 다시 돌아오라고 해서 저희도 둘러가야되고 그리고 이미 고속도로 입구라고 그냥 가겟다고 한후 저희차 더러워서 안타신답니다. (직접 들은말입니다.) 그럼 와이프랑 싸웁니다. 엄마가 서운해 한다고...장모님 태워주고 싶지 않습니다. 고마워하시지도 않습니다. 이제는 당연하다 생각하십니다. 니는 차가 있으니 내좀 태워주고 돌아가면 어때서라고....근데 처가랑 저희집이랑 악성 정체구간이 있습니다. 거리상으로는 20키로 정도이지만 시간대가 잘못되면 1시간이상 걸리기도 합니다.
이번에 올라가면서 이혼을 결심하고 부모님설득을 위해서 이런저런얘기를 다해버렸습니다 제가 잘못한건 압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보수적이셔서 그런지 이혼얘기하면 절 죽일듯이 하십니다. 아버님이 말씀하시기를 저를 붙잡으시고 얼마나 니가 힘들었겠노...그래도 부모때문에 많이 참고 살았는데...나는 신경쓰지말고...저 하고싶은대로 하라고...그래서 이야기를 했는데...화해를 할려고 하니 저희집에서 양가에 똑같이 생활비를 보내라고 하시네요. 그리고 저희집이 제사가 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제사가 잇는데...와이프가 제사일을 모릅니다. 2년인데 한번도 챙긴적도 없고....연락한번 받은 적 없다고 하시에요. 글이 너무 길어집니다. 지금 고민입니다. 와이프랑은 어영부영 화해해도 똑같은 일이 반복될거 같고...아이가 없는 지금이 적기는 맞는거 같습니다. 정말 고민되고 와이프는 전부 제잘못이라고...시댁하고 연끊을 각오도 하고 있네요. 전 그렇게는 못합니다. 끊을거면 양가 다 보지말자고 했습니다. 아니면 안된다고....정말 고민이 많습니다. 감사합니다.
부모님은 걸어서 10분거리...
와이프가 과일이나 식거리 싼거 있으면 항상 저희 부모님꺼랑 저희꺼랑 2집껄 삽니다...
자기 아버지보다 저희 부모님을 먼저 더 많이 챙깁니다...
그러니 저도 자연스럽게 장인어른께 잘하게 되구요...
상대방 부모한테 잘하면 상대방도 우리 부모한테 잘하는 법입니다...
자기 부모만 챙기고... 시부모 안챙기는 사람이면...
더군다나 그런걸로 문제를 만드는 사람이라면... 저라면 이혼합니다...
이혼하세요.
남자는 나 한테 잘하는것 보다 더 내 부모, 형제에게 잘하는 여자를 만나라고 했습니다.
님 와이프는 앞뒤안가리고 "시" 자만 들어가면 싫어하는 부류 입니다.
내 소중한 부모, 형제 무시하는 그런 여자 뭐가 좋다고 사는지 이해불가이며,
나중에 부모님이 편찮으시거나 연로하시어 부양해야 할 경우는 아주 끝장 나겠네요.
언능 이혼하세요. 님 등뒤에 빨대 꽂고 있는거...... 님만 모름... ㅉㅉ
글쓴님의글만 신뢰하고 답을드린다하면
누가봐도 처가집어른들이 노답인건 맞잖아요,
글쓴님께선 이미 보살급으로 잘해오셨구요,
근데 노답은 무시가 답이지만 와이프분께서 또 그런부분을 부모님이라고 감싸는건데
아닌건 아닌거라고 확 선을 그어주셔야할듯한데요,
사람차이겠지만 저라면 제와이프가 무조건 그렇게 감싸주기만한다면,그리고 그런걸 설득시켜서 변화할수없는부분이라면
그런스트레스받느니 그냥 같이 안살겠습니다.
스트레스받기싫은것도 있지만 와이프의 인식,개념문제도 있는거니까요
처가쪽 장인어른이 아마 님처럼 살아왔을겁니다.
애가 없다니 다행이네요. 언넝 이혼하세요.
때놓치면 평생 그러고 살아야해요..어휴
애없음:뭘고민함요? 이혼각
저 여생물이 제발 사회에 나오지 않게 해주세요.
서로 웃습니다. 이게 부부죠. 이게 인성입니다.
특히 ...용돈은 양쪽다 똑 같이 드리던지 안드리던지 명확하게 해야 합니다.
양가문제에서는 글쓴이가 양보를 안하는 부분이 조금 있으니까 그 부분때문에 문제가 드러나는 거죠.
글쓴이의 말이 맞다면...
양가문제도 둘사이의 문제처럼 100% 다 양보하고 사시던가
둘사이의 문제부터 무조건 다 들어주는 식으로 문제를 회피하지 말고 제대로 나눠서 하셔야 할겁니다.
쉬운 결정이 아니죠...
어찌보면 복입니다...
와이프분이랑 처가식구들이 거지근성이 엄청나네요..
아이 없으면 얼른 정리하시는게 맞는듯 합니다..
나중에 집사면 집명의..기타등등 양가어른이 끼어서 문제가 아니라..
처가쪽 거지근성이 문제인거 같습니다..
명절에 다퉜다고 인사도 없이 처가도 가버리고..
딱봐도 엄청 기울어지게 대접하고 있구만..남편한테만 글러먹었다는 소리나 해대고..
이혼이 싫으시다면 그냥 시댁과 연을 끊고 보살로 처가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헌신하면서 사시면 될듯하네요..
쎄게 나간다고 달라질 처가나 와이프가 아닙니다..저정도면 노답..노잼..
보는 제가 갑갑하네요
이기심의 극치를 봅니다.
돈을 많이 써서 그렇지...
그거뺴곤 어른들한테 너무 잘하고 집안일 알아서 다하고 ...
저는 일절 손 안대는데...
잘 안부딪혀서 참고 살았는데요 얘 낳고 양가 부모님 문제로 싸우다 보니 다른 것들도 나중에는 꼴 뵈기 싫고
서로 싸우게 돼더군요 넘의집일에 감놔라 배놔라 할수 없지만 애가 없는 지금이 그래도 .......
조금이라도 일찍 이혼하는게 남은 삶을 위해서 낫다고 봅니다
아내는 시댁에 "시"자만 들어도, 피곤하다고 하네요.
글쓴이와 같이 저희랑 비슷하네요.
명절에 가서 일하는거 하나도 없고 저희 부모님은 일부러 일 안시키고, 쉬라고 해도 시댁에서 명절 증후군 생겼다고 날리피움니다.
저희 아버지가 며느리 용돈하라고 매달 30~50만원 용돈 붙여주었고, 저는 아버지에게 용돈드린적이 없네요. ㅠ
어린딸이 있어 참고 살려고 했는데 날이갈수록 심해지네요
시댁에가서 집살돈 받아와라 왜안해주냐? 3억이 어느집 애이름 입니까
사실대로 부모님께 말씀드리니 제가 불쌍하다고 우시네요 ㅠ
지금은 이혼할려고 합의 보고 있습니다.
다시 정리해서 행복하게 사시라고 하겠지만....
앞날이 보이네요 지금은 힘드셔도 나중을 생각해서 이혼하시는게 좋으실 것 같습니다.
뇌없고 개념없는 여자는 평생을 옆에 두고 애기해도...말안들어요....죽을때까지....평생을 저리삽니다...답없네요
저라면 이혼 하겠습니다..
'저랑 싸우면 부모님한테 인사도 안하고 혼자서 집에 가버립니다. 그것도 시댁에서요'
이대목. 이런말씀 드리기 죄송하지만 글러먹었습니다. 비슷한 경험자입니다. 눈 돌아가니까 어른이고 뭐고 없습디다
내가 피해야 함...
아님 내가 죽을 수 있음..
그리고 남편 부모는 남편을 그냥 키웠냐? 남편 부모도 남편을 애지중지 키웠다....너만 애지중지 키워진것이 아니란 말이다...
제가 쓴글 보고 다시 함생각하세요
글쓴님 인성이 참 좋으신 분 같은데...
일단 이혼은 최후의 보루로 남겨두시고 좀 이기적으로 살아보세요.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그래서 아내분이 반성하고 태도를 바꾸신다면 그 후 서서히 원래대로 돌아가면 될 것이고요...
여전히 변화가 없다면... 이혼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 것입니다.
아내에게 님의 이기적이고 사악한 면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그랬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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