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되면 두가지 이벤트를 기획하였습니다.
첫 번째로
탄핵발표시점에 방문한 손님들에게 업무위임 수수료 면제 혜택을 준다.
두 번째로
전직원들(본인포함6명)에게 일식집에서 거하게 쏜다.
이렇게 정하였습니다.
첫 번째는
마침 탄핵 발표시간대에 70대 중반의 노친이 사무실을 방문하여 사무장과 상담하고 있었는데
본인이 탄핵이 결정되었다는 발표를 듣고는
자신도 모르게 "탄핵이다."라고 큰소릴 냈습니다.
그러자 그 노인께서 "어지간히 좋아 하시네"라며 약간의 시비조로 몇대몇인지 물어보았는데
이때만해도 너무 흥분한 상태라 혼자 도취되어 시비조임을 무시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8대0입니다." 라고 답하였습니다.
그러자 그 노인네는 자신을 박사모라고 하더니
혼자말처럼 "서너놈은 기각시킬줄 알았다. 빨갱이 새끼들이 좋아서 난리치겠네"라고 하는 겁니다.
순간 이벤트고 뭐고 그딴 생각은 어디로 사라지고
난데없는 박근혜 탄핵결과를 놓고 서로 언성이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비지니스는 비지니스로만 보면 되는데 아니다 판단되면 타협이 없는 본인 스스로의 성격 때문에
상담을 끝내게하고 바로 내보내 버렸습니다.
두 번째는
직원들하고 회식하기로 하였는데
6명 중 3명이 회식 참석 불가하다고 합니다`
아마도 오늘 탄핵이 있었고, 분명 탄핵이야기가 나오면 듣기 거북하다는 의사표시인 것으로 보여
아쉽지만 돈 굳었다는 식으로 자기위안을 하면서 회식을 취소하였습니다.
달리 생각해보면
첫 번째 노인의 경우는 나와 다르다는 생각 때문에
두 번째 직원들의 경우는 오너이니끼 일방적으로
직원들 개개인의 의사를 무시한 본인만의 판단이 만든 결과로 판단되었습니다.
후일 부담없는 회식자리를 만들고 다시는 정치이야기를 꺼내지 않아야 하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승리가 아니라
과정의 연속임을 다시금 배우는 하루였습니다.
내 생각이 옳다며 따르라고 하는 순간 그것 또한 아집으로
불통의 대명사인 박근혜와 같아진다는 것을 알게된 하루입니다.
불금에 눈치도 없이~~~~
근데 변호사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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