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 그렇게 이번만 넘어가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버티고 버텼습니다.
누나도 재혼이라 부모님께 자식 2명다 이혼하는걸 보여드리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커서인지..
이혼이라는 생각이 계속하여 들었음에도 참고 참고 왔던게 결국 이번명절에 생겼습니다.
제 글을 읽으신 분들의 댓글에 일일이 답을 못드려 죄송합니다.
저도 제가 병신이라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변함이 없구요. 그렇게 저는 2월달에 서류를 제출하고
다음주 월요일 27일에 최종 협의이혼 종결하기로 했습니다.
이혼서류 제출하고 한동안 적적하더군요. 그래도 옆에 사람이 갑자기 없으니...
그거 말고는 불편한게 없었습니다. 다음달에 결혼하는 친구 사회를 보게 되어..그친구에게는 알렸습니다.
이혼한 친구가 사회를 보면 아무래도 어른들이 싫어할수도 있다고... 그러니 예비신부랑 잘 상의해보라고.
가장 친한친구이기에 신경이 쓰였습니다. 그러니 친구의 예비신부가 괜찮다고...하더군요.
오빠 제일 친한 친구로서 보는거지...결혼하고 이혼하고 중요한게 아니다구요.
정말 여자랑 비교되더군요. 그리고 따로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도 웃으면서 저한테...
좋은 사람 있음 소개해드릴게요. 말이라도 고맙더군요. 그동안 어떻게 참아왔냐고...
그리고 여자를 잃으면서 그동안 잃었던 많은 것들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친구, 제 가족, 직장생활등 그 동안 여자의 기준으로 살다가 혼자가 되니 제기준으로 놓쳤던 것들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부모님은 아직도 잘 생각하라고 하십니다.
한번 맺은 인연인데... 아직도 심각하게 생각하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가장 가슴아픈말도 하십니다.
둘만 행복하다면 자신들을 안보고 살아도 된답니다. 자식이 행복한데 우선이지 자신들은
어떻게든 살아갈거고... 나중에 돌아가시면 그때나 찾아뵈도 괜찮다고...
그얘기 듣고 저녁에 한참을 생각하며, 혼자서 술먹고 울었습니다. 저렇게 저를 생각해주시는
부모님을 그 동안 너무 아프게 해드린거 같아서요. 그리고 항상 손자를 바라셨습니다.
여자는 몸에 이상이 있어서 애를 가지더라도 계속해서 병원에서 케어를 받아야 합니다.
유산 2번 했구요. 처음엔 제가 비만이라서 문제가 있다고 하였으나, 예전에 여자친구 2번의 임신으로
문제가 없다는건 알고 있구요. 그리고 여자 많이 만나봤습니다. 수수하고 개인 욕심이 많고 하길래
괜찮다고 생각했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남이랑 결혼하니 개인욕심이 자기 가족쪽으로 변할거란 생각
못했습니다. 지금 제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아니 같이 있는다 하더라도 변하지 않을 겁니다.
2년 6개월동안 같이 살면서 잠시 좋아져도..결국엔 다시 원래대로 변합니다.
이혼한 계기는 제글을 보시면 식용유 떄문입니다. "결혼생활 참 힘드네요"
그리고 2주전 연락이 왔더군요. 다시 생각해보니 맞는 선택이냐고...그래서 얘기했습니다.
내가 잘못한거 명절에 식용유 댸문이었지만 혼자 올라간거는 내가 잘못했다고...그럼 너는 멀 잘못했는지
생각해봤냐고...그러니 없답니다. 내가 시작했고,,니가 니네 부모님한테 우리얘기 다하는 바람에 너한테
신뢰가 깨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물었습니다. 너희 엄마도 다 알고 있던데...그러니 여자는 그럴수 있답니다.
남자는 입이 무거워야 된다고.. 너랑 이혼생각하고 허락받을려고 전부다 얘기했다고..너랑은 더 이산 살다가
내가 암으로 죽을지도 모르겠다고...답답한 마음에 점도 보러갔습니다. 3군데나 3군데 전부 같은 말입니다.
그여자랑 살면 단명한답니다. 그리고 여자 어머니랑 최대한 멀리 떨어져 살라고...여자가 돈이 안된다고..
계속 옆에서 빼가는 사람있다고 ..맞습니다. 저 몰래 여자 어머니께 신용카드 해줬더군요.
교통카드 기능으로만 쓰지만 한달에 꾸준히 5~6만원 나갑니다. 그것도 뒤에 알게되어 말하니..
여자는 그럴수 있답니다. 자기 엄마 힘들어서 해주는 5~6만원이 아깝냐고....
저 한달용돈 10만원 받습니다. 용돈좀 올려달라고 해도 눈도 깜짝안합니다.
돈이 어디있냐고...연봉이 올라도 용돈은 동결이었죠. 이제 다음주에 정리하고...
부모님명의의 단독주택 리모델링해서 들어갑니다. 공사비가 많아서 돈이 부족한데...
결국 이혼하고도 다시 부모님께 손을 벌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더 모아서 들어가겠다고 하니...
그냥 모자르는 돈 해줄테니 들어가라고 어제 전화오셨네요..
가슴이 먹먹하고 답답합니다. 나이 30중반인데 멍청한 제자신이 한없이 부끄럽고...
어제도 집에서 혼자 술한잔하고 펑펑 울었네요. 부모님께 그동안 못했던 효도 지금부터라도 해볼려 합니다.
앞으로 여자를 안만난다는 얘기는 못하겠지만...이제부터는 확실히 잘 알아보고..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혼을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제글을 보고 이런놈도 2년 6개월을 버텨봤습니다.
그러니 생각잘하세요. 글이 너무 길어 암 걸리겠다는 분들이 많아서 중간에 수많은 일들 생략하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앞으로 행복한 얘기로 시리즈가 만들어 지도록 잘살게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중간 에피소드 궁금하시면 댓글에 궁금하다는 분 10분만 계셔도 중간에피소드로 적어보겠습니다.)
특히 당분간은 여자는 연애만 하시고 본인 인생 즐기세요..
특히 당분간은 여자는 연애만 하시고 본인 인생 즐기세요..
저도 점 보고 싶은데 생년월일만 알면 되나요?
이 사단이날때 어떤 기여를 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귀책사유가 여자쪽이라하셨는데 1200만원은 왜주신건지.?재산형성기여도에의해 적절하게 배분한다면 모를까?혹시 그게 1200인가요?
이혼서류 접수하고 나오니 바로 돈은 내가가질게 하길래 가지고 나가라고 했습니다. 돈만 가지고 나가는 걸로 합의 했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믿는 건 아닌데 궁금하네요
생년 월일 이 더중요합니다
님 글 보면서 눈물이 나서 계속 딱으면서 봤어요 제 애기 같아서ㅡ.ㅡ
다들 잘 생각하세요 결혼은 현실입니다.
저희 와이프는 명절때 가지도 않고 휴무날 하루 벌초하러 간다 하면
'너거집안이 뭐 대단한 집안이라고 벌초고 죽은사람 신경쓰지 말고 산사람이나 챙기라 와이프 정신병 걸리는 꼴 보고싶나'이랍니다.
저희 아부지도 어렸을때 이혼하시고 자식3명 혼자서 힘들게 키우셨는데 제 자식한테는 엄마없이 자라게 하고 싶지 않아 참고 있습니다.
'아버지 늙어도 안모실꺼고 기독교라서 제사도 안지낼꺼니까 그리 알아라 정 모시고 싶은면 애새끼들 다 데리고 가서 니혼자 잘 살아봐라'
등등.... 저도 책한권 나오겠네요 ㅜ.ㅜ 그래도 애기들 보면서 살고 있습니다. 엄마없는 아이 만들고 싶진 않거든요 ㅜ.ㅜ
제가 병신 같나요??
새출발이라해서 재혼을 하시라는게 아니라
그냥 본인 인생과 삶의 즐거움의 새출발요!!
힘내셔요
힘내세요!!
꼭 좋은여자 생길거에요~~~~ㅜ
지금이라도 효도하면서 사세요~
현실이다....저도 이혼은 반대하는 쪽입니다....그럼 결혼을 정말 신중히 생각해서 상대편의 인성을 잘 봐야
결혼 생활을 잘 유지할수 있읍니다...아무리 잉꼬부부라해도 싸우게되고 또 한번씩은 이혼 생각이 들때도 있죠...
그러나 현실에서 이혼을 할 정도라면 결혼전에 충분히 생각해봐야 한다는거죠....70대 노부부가 서로 손잡고
걸어가는 모습을 부러워 하시지 마시고 제대로된 이성을 만날려고 노력하시길...
경향이고 또 너무쉽게 동거나 섹스등등 좀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그렀다고 님에게
치중된 이야기가 아니니 마음쓰지 마세요...전 보편적이 이야기이고 저의 주관적인 이야기니....
몰라보고 첫글에 씨리즈왜올리냐고 떠든글 쏘리요ㅠㅜ
암튼 예상대로 이혼은 하셨네요
이제부터 진짜인생 사시길...
엄청잘하신겁니다...진작에 했어야했지만..
정말답없는 사람들이네요 ㅠ
지금이라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3년도 안 되는 군 생활도 병장 때 이등병심리 꿰뚫고 있는데 본인이야 이미 콩깍지가 씌여서 객관적 판단 안 되지만 제3자는 다릅니다. 송구하지만 와이프 나이와 이니셜만 알려주세요 제2의 피해자 방지를 위해서 입니다. 완전 개또라이 집안의 여자와 그의 어머니를 만났네요
그리고 앞으로 5년정도는 재혼 생각하지말고 혼자 사세요 이혼은 한사람의 잘못으로 되는거 아닙니다. 님도 여자를 그렇게 오만하게 만든 책임이 있어요 자기반성도 좀 하시고 사람보는 눈도 좀 키우시구요 이미첫번째 싸움할때 인성이 다 드러난 사람인데 결혼까지간 책임은 님 몫입니다.
더 좋은 인연이 기다리고 계실꺼에요!! 힘내시고 앞으로 부모님께 못한 효도 천배 만배 하시면 되는거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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