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후보는 답정너에 가깝죠.
본인이 답을 정해놓고 질문을 하니까
상대방이 그 답을 하지 않으면
그 비슷한 답이 나올 때까지
계속 그 질문만, 그리고 상대방의 말 끝만 물고 늘어집니다.
그걸 토론 초보들이 보기에는
(말빨에서 이기니)
토론을 잘 한다고 하지만
그건 결코 토론의 기본자세가 아닙니다.
설령 말싸움은 잘 할 지 몰라도
상대방을 배려해가며 상대방의 의견도 듣는 토론의 기본 자세와는 전혀 맞지 않습니다.
뭐, 대선후보 토론회가 말싸움 잘하는 넘이 이기는거고
그래서 유승민이 최고라고 생각하시면
유승민 찍어주시면 되는거지요^^
사기꾼들 특징.
말에 진실성이 전혀 없음.
자기지식자랑 가족미모자랑하러 나온듯
대선후보중에 답정너가 아닌 사람이 있을까요? 애시당초 질문의 목적이 그건데
기본적으로 자기주관 확고하고 유체이탈화법쓰지않고 공부나 관련지식에 관해서는
유승민이나 안철수가 독보적인듯 한데
"우리의 주적이 누구냐?"는 유 후보의 질문이 과연 단지 문 후보의 대북안보관을 묻는 질문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만일 예라고 대답하면 바로 김대중 노무현 시절의 햇볕 정책을 (비판이 아닌) 비난하려 덤벼들거고,
아니라고 대답하면 그 날 토론처럼 집요하게 물고 늘어져 '너는 빨갱이다'라는 인식을 확고하게 심어주러 물어본 질문이지요.
거기에 말빨이 딸리는 문후보가
명쾌하게
'우리의 주적은 북한이 아니다.
남북 대치상태의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언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릴지 모르는 적은 맞지만
결국 그 모든것도 우리의 우월한 경제력으로 포용하고 통일해 나가야할
분단국가의 갈라진 민족이다' 라고
그래서
'외교 통일도 큰 그림의 국가안보라 하면 북한을 무조건 주적이라 몰아부치는 것이 아니라
한 편으론 대화의 상대로도 인정해야 한다.
그것이 한 나라 지도자의 덕목이다!!'
라고 분명히 대답을 해줘야 하는데
문후보가 그런 점이 조금 부족하기에
문후보를 깎아내리려는 분들에겐 그런 점이 어눌하고 답을 회피하는 것으로 힐난받는 것이죠.
하지만 문후보의 그 날 대답은 정확한 대답입니다.
문 후보의 그 날 답이
분단국가 대통령으로서 반드시 가져야할 올바른 자세입니다.
진정 상대방의 생각을 듣고 싶어하지 않아요.
그게 과연 올바른 태도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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