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따뜻해서 퇴근길에 일부러 걸어다니는데요
마당에 한가득 꽃을 피운 단독주택이 부러워서 한참을 구경했는데 그 꽃들 중 양귀비가 보이더군요
꽃을 활짝 피운 양귀비부터 씨주머니만 달린 양귀비까지 꽤 많더라구요.
예전엔 4그루 이상 키우면 불법이란 소릴 어디서 들었는데 스무그루 이상 보였습니다.
그냥 지나칠려다 1층 단독주택인데 학교 바로 옆이라 혹시나 청소년들이 손대고 그럴까봐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112 지령실에선 제가 조경용 양귀비를 잘 못 본 줄 알고 재차 확인을 하더군요
아래 사진 첨부했습니다만 마약 양귀비는 꽃대가 매끈하며 열매(씨주머니)가 동글동글합니다.
반면에 관상용 양귀비는 꽃대와 열매에 털이 무성하고 열매가 타원형이라
쉽게 구분이 갑니다.]
잠시 후 경찰관에게 연락이 왔는데
(보이는 곳에만 한 스무그루 있고 뒷마당과 담벼락밑 등 보이지 않는 곳에도 엄청 많이 있어서
심각한 수준이며 현재 형사과 직원들 출동하여 양귀비 모두 뽑아 철거할 예정이며,
재배한 사람말로는 잎사귀를 쌈싸먹으면 맛있어서 그래서 키웠다고 변명을 했다고...
하지만 그루 수가 많아 더 수사를 해봐야할 것 같아서 대검찰청에 넘기기로 했답니다.
그리고 벌금 5천만원 이하 징역 5년 이하에 처해 질 수 있다고 하네요)
물론 그 분이 모르고 키웠을 수도 있는데...
1. 씨를 사왔을때 알려줄텐데 어찌 모를 수 있는지
2. 햇볕이 잘쬐이는 곳(잘 보이는 곳)에도 키우고 왜 뒷마당과 담벼락 보이지 않는 곳(그늘진 곳)에서 또 키운 건지...
아무튼 전 학교 바로 옆이라 아이들이 혹시나 실수 할까봐 신고를 했는데
징역5년이하 벌금5천만원이하 받을 수 있다고 하니 기분이 좀 찝찝합니다.
그 냥반은 왜 그리 많이 심어서리...ㅠㅠ
여러분들도 조심하세요 키우실려면 잘 알아보고 키우시고 요즘 양귀비 단속기간이라 합니다.
주변에 보이면 신고 잘 합시다. 사람들이 모를꺼라 생각하고 키우는 사람도 많다고 합니다.
-마약 양귀비-
-관상용 양귀비-
그냥 궁금해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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