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개최되었던 20세이하 축구대회에 참가했던 낯선 나라가 한 곳 있었죠..
'바누아트' 공화국
남태평양에 있는 섬나라입니다.
축구얘기를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고요..
우리도 전통적으로 중국의 간섭과 일본의 침략에 시달려 온 민족이기에 생각나는 것이 있어서 말입니다.
호주를 포함한 대부분의 남태평양 국가들은 항해술이 발전한 이후로 서방국가들에게 지배를 당하게 됩니다.
포루투칼을 필두로 스페인,네덜란드,영국,프랑스,미국 등으로부터 직간접적으로 점령을 당하죠
'바누아트'공화국도 수백년간을 영국과 프랑스의 식민지배를 받았습니다
1980년이 되어서야 독립을 하게 되죠
제가 바누아트에 대해 인상 깊었던 것은 우연히 보게 된 다큐멘터리에서였습니다.
바누아트 공화국 어느 섬의 부족장님께서 인터뷰중에 수십년 동안 고이고이 보관한 물건을 보여주었는데..
그것은 식민지 시절 의무적으로 사용하였던 '프랑스 화폐'였습니다
'과거의 치욕을 절대 후세들에게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 이 동전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라는 요지의 말씀..
잊지 않는다는 것..
용서와 화해와 발전.. 중요하죠
그렇다 할지라도 잊지 않는다는 것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인터뷰에서 했던 말이 생각나네요
"우리가 식민통치한 국가들에 얼마나 사죄를 해야 하나?"
- (하루키) 피해를 당한 국가의 국민이 '그만하면 이제 되었다'할 때까지.....
되셨는지요..
겪으며 착취를 당한것 같지는 않습니다
바누아투 국민들보단 베트남 국민들이
프랑스 통치하에 끌려와서 엄청난
고통을 당했다고 합니다 영화나
다큐를 보시면 야자나무들이 같은
크기로 일정한 간격으로 끝없이 서있는걸
보신적이 계실텐데 이곳 바누아투는
베트남사람들이 프랑스인들의 감독하에
심은것들 입니다 말 안들으면 총으로
그자리서 쏴죽였다고 하더군요
지금은 2차대전 미군의 흔적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도로 항구 활주로등.
그래서인지 미국에 상당히 우호적입니다
근데.. 제가 알기로 바누아트는 2차대전때 일본에게 선제 점령당하지 않은 곳이고
그래서 2차대전시기엔 미군의 전초기지 역할덕에 뜻하지 않게 사회기반시설이 들어섰으니 그런것 아닐까요?
본문에도 말씀드렸다시피 바누아트는 영국과 프랑스, 특히 프랑스 지배를 오래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마눌킹님이 말씀하신것처럼 같은 프랑스 식민지였던 베트남인들이 바누아트에 왔을터이고..
제가 알기로 바누아트 국민들 중 상당수가 20세기 중반 이후에도 노예사냥을 당했던 것으로 알고 있어서요
외세에 당한 기억은 잊지 않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쓴 글이었습니다
태클은 아닙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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