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 미안해 와이프가 컴터 쓰느라고. 이제 글 남기러 왔어.
오늘은 나 쉬는날이라 글 많이 올렸는데 내일은 일하러 가는 날이라. 글 올려도 1 개 2개정도 올릴것같아.
이해해줘. 나도 먹고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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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그때 학교다닐때 소주팔고 식당일하고 클럽 일하고 캐쉬잡으로 이것저것 하면서 그래도 학비
한학기에 6천불씩 내면서도 진짜 꾸준히 ++++++되서 기분 좋더라고 . 뭐랄까 진짜 내가 뭔가 해낸느낌?
그리고 내가 작년 12월에 학교 졸업했거든. 2년제야...학국으로 따지면...전문대? 2년동안 용접했지..여기다가 2만4천불 꼬라박은거 생각하면 돈 좀아까움 ㅠㅠ ...
근데 아는 형들은 알겠지만 나는 지금은 용접 안하고있어. 지금은 식당에서 스폰받아서 일하고있어.
내가 그랬잖아 식당에서 일하면서 인생이 바뀐다고. 진짜 나는 식당에서 스폰받아서 이렇게 될줄을 상상도 못했는데.
내가 졸업이 가까워지면서 쉐프한테 나 일자리 찾으러 가야된다고 일 그만둔다고 말하니깐 쉐프가 경기도 안좋은데 일을 어디서 찾냐면서 막 걱정을 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그럼 니네가 나 스폰해주면 안떠나도되~ 막 이렇게 장난하니깐 헤드쉐프가 진짜로 사장한테 물어봐서 ㅇㅋ 승인 받아왔음 ㅎㄷㄷ.
그래서 나도 법무사한테 물어보고, 내가 요리를 공부한건 아닌데 이미 알바식으로라도 2년 조금 넘게 일을해서 뭐 경력으로 하면 된다면서 그러더라고. 솔직히 이땐 정말 너무 고맙더라고. 참 나 열심히 일했거든 여기서 근데 진짜 그 성실함에 대한 대가를 받는듯한 느낌이라서 너무 기분 좋았아.
한국에서 나는 만년 꼴ㅉㅣ였거든... 성실함과는 거리도 멀고 그랬었는데 여기선 진짜 새사람처럼 열심히 살았어.
장난이 아니라 고등학교 3년동안 꼴찌몇번 했거든... 그것도 공고에서 담배도 일찍배우고 가출도하고 그냥 그런거 있잖아 형들 뭐랄까... 양 아 치 그게 나였는데
진짜 여기서 열심히해서 내가 상받은거 같아서 기분이 너무 좋았어. 그래도 나는 용접이 더 하고싶어서 고민 많이했었는데
내가 영어점수가 아이엘츠 each 6점이 필요했는데 overall 6 밖에 없고 시험공부 하기도싫고 그래서 그냥 와이프랑 상의해서 요리를 해보기로 결정했어..... 몇달전의 결정이지만..나 이거 아직도 후회해 ㅠㅠ...!!
그리고 나는 다시한번 지역이동을 했어...내가 일할 식당이 있는...음.. 사장이 식당 3개가 있는데 그중에 하나에 쉐프가 필요했고 나를 스폰해주는대신 내가 그곳으로 이동하는 뭐 그런거였거든
그래서 나는 브리즈번에서 1시간 30분정도 떨어진곳으로 이사를왔어.
그전에 있던곳이랑은 500키로정도 떨어져 있었는데. 일단 나만 먼저 여기로 이사를 왔어. 와이프는 일도 일이고 짐이며 개 이런것들이 넘 많아서 일단 내가 먼저 내려와서 집이랑 다 렌트하고 와이프가 내려오는걸로 결정하고 혼자와서 같이 일하는 쉐프 집에서 살았는데 진짜
임마들이 스리랑카거든? 아 진짜 지네 종교땜에 집에서 돼지고기 이런거 못먹게하고 김치 처먹으면 맛잇냐고 이딴개소리 음청해대로 진짜 1달살았는데 진짜 짜증난게 한두개가 아니야 ㅋㅋ 그리고 내 생각인데 후진국으로 갈수록 권위주의가 진짜 장난이 아닌거같아... 임마가 그런 권위주의 엄청나게 쩔고
한국 엄청 무시하고 일본 와따시 이러는 새끼임....
임마랑 에피소드도 엄청 많은데 형...나 이만 자야겟다 내일 일나가야되서...
---------------------------------------8편에서 또 쓸께형들
뭐 질문같은거 그런거 없어 형들?
용기가 부럽네요.. 성실함이 곧 명함입니다
화이팅입니다~!!
이거 읽으면서.. 대리만족 하고 있네요.. 저두 28살때쯤인가..? 나름 대기업 다닐때가 있었는데...
지인 형님이.. 자기 미국으로 공부좀 더 할려구 하는데... 같이 안갈래..? 하더라구요...
그럼 난 뭘 하면 되냐..? 하고 물으니... 자긴 미국에 집두 있구.. 하니.. 넌 거기서 아르바이트를 하던지..
영어 공부좀 하라구.. 돈은 안들꺼라구...
28살때 제가 모은돈 한 3,000만원 정도... 남들 부러워 하는 대기업 때려치우고... 쏠로일때..
너.. 어디까지 가봤니...? 하는 대한항공 광고카피에... 떠가고 싶었는데... 현실을 버릴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10년 회사 다니고.. 지금은 자영업.. 딸. 아들 둘을 가진 아빠가 되어버렸네요...
근데.. 다시 그때로 돌아갈수 있다면.... 뒤돌아 보지도 않구... 떠날것 같네요..
젊으신 분이시니까... 열심히... 사세요...! 꼭 성공하실 꺼예요...!
화이팅 입니다.
아이폰 사건은 어떻게 해결했나요? 도둑으로 몰릴수도 있겠구만요
적당히 까지면서 성실한 이런사람들이 돈 많이법니다
주위에 센님같은 스탈은 항상 가난하죠~
내가 그나이때 왜 이런 열정이 없었나 후회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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