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가게 주인이 “입은 옷 못 벗겠다”는 손님 때문에 ‘눈뜨고 코 베인’ 사연이 화제다.
최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옷가게 하시는 분들 조심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쓴 네티즌은 스스로를 작은 옷가게를 운영하는 20대 여성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글쓴이는 쉬는 날이라 가게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고 가게에는 직원만 근무하는 상태였다. 이어 근무중이던 직원에게 "손님이 옷을 입으셨는데 돈이 없다고 옷은 입고 가고 계산은 다음에 와서 하신다는데 어떡하죠"라고 전화가 왔다. 이에 글쓴이는 외상은 안되니깐 다음에 와서 구매하라고 단호하게 거절했다.
하지만 이 손님은 '옷을 못 벗겠다'며, 처벌받아도 상관없으니 경찰을 부르라고 했다. 결국 경찰이 왔지만 이 손님의 옷을 강제로 벗길 수 없어서 직원 한 명과 함께 경찰서로 가 진술서를 쓰게됐다. 경찰 조사결과 이 손님은 옷을 강제로 못 벗긴다는 걸 알고 법을 악용해 옷을 무단으로 가져가는 상습범이었다.
글쓴이가 경찰에게 "옷값은 어떡하냐"고 묻자 경찰은 "민사소송 할 수 밖에 없다"는 답을 내놓았다. 이에 글쓴이는 "민사소송이 하루이틀 걸리는 것도 아니고 옷값이 10만원 정도인데 변호사 선임비며 소송비를 내면서 하라는 게 말이 되냐"며 "도둑도 인권이 먼저인거냐"고 울분을 터트렸다.
글쓴이는 "눈 앞에서 내 옷을 돈도 안 내고 당당하게 훔치겠다는데 돌려받지 못하는게 말이 되냐"며 "처벌이 얼마나 약하면 상습적으로 옷가게를 돌면서 이렇게 하냐"고 했다. 이어 “법을 잘 모르지만 도둑보다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옷가게 하는 사람이 불리하게 되어있어서 서러운 하루”라고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해주시고 설령 역이더라도 저에게 감내할수있는 인내심을
주옵서서 아멘
상습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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