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와이프와 함께 KT 티비 포인트 남는게 좀 있어서..
영화를 보기로 함.
그간 곧 돌을 맞이하는 아이를 키우느라.. 거의 2년동안 영화관을 가본일이 없어..
그래도 집에서라도 영화를 볼 수 있단게 어디냐 싶어.. 와이프와 피자 한판 시키고, 캔맥 따면서
두근두근 결제 코드를 눌러서 보기 시작했다.
몇일 전부터 티비 틀때마다 KT 영화공작소?? 암튼 거기서 클로버필드 10번지 라는 영화를 광고 때리길래..
약간 또라이 같아 보이는 백인 뚱땡이 와 헐리우드 영화 어디서나 등장하는 당돌하고 의심많아 보이는 백인여자의
콜라보를 기대하면 짜잔!
영화는 짧았다...1시간 30여분? 하지만... 그 짧은 영화를 보면서 많은것을 느꼈다..
내가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각하고 난뒤로 부터.. 단 한번도 느낄수 없었던 느낌..
어지간한 네이버 영화 평점 별 3개짜리도 그런대로 볼만하네... 하는 정도의 이것저것 따지는것 없는 영화식성의
나로써도...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영화...
난 이 영화의 장르에 왜 SF가 들어가지... 라는 생각을 영화가 끝나기 20분전까지도 하고 있었다.
뭔가... 잘못 분류가 된게 틀림없어... 이건 스릴러, 또는 액션 영화일꺼라... 생각하며 보고 있었는데..
그런데.. 마지막 20분동안 SF가 나오더라..
그것도 철인 23호? 또는 로봇태권V 가 오버랩되는 수준의 SF...
스토리 역시.. 반전을 기대했지만.. 반전따윈 없고..
이야기 연속성? 개연성, 필연성 따윈 없다.
그냥 감금? 되어 살다가 나왔더니 진짜 우주침공을 받고 있어서 뒤질뻔 했다.
끝...
허허... 괜히... 영화를 간만에 보는 와이프에게 미안했다..
내 용돈을 결제 해서라도.. 최신영화를 보여주리라...다짐하게 만드는 영화였다..
정말 최악의 영화이다.. 아마.. 예고편을 보신분들도 계실것 같은데.. 그냥 그게 다에요.....
나머지는 산업혁명시대때의 스토리 보드와 SF 기법을 갖다붙인정도? ㅋㅋㅋ
꼭 한번들 보세요~ ㅎㅎ .....
사전 정보 없이 클로버필드 10번지 부터 보면 좀 지겨울 수 있어요.
영화 리뷰 프로에선 그런이야기가 없길래.. 그런 이야기도 같이 해주면 좋았을텐데요..ㅎㅎ
그런 장르구나의 반전을 노린 감독의 의도
경식이형의 영화대영화에서 보고 잼나겟다 해서 봣는덱....흑흑
내가 재밌는게 남들도 재밌으란 보장이 없죠.
개연성이 없는건 아니고 감금한 남자가 줄곳 바깥 현실을 얘기했죠.
다만 여자처럼 보는사람도 속았을뿐ㅋ
그렇게 관객 뒷통수치는거죠.
거기에 속았다면 영화 제대로 보신겁니다
벙커에서 꽤 시간이 지났으니~
외계인 침공대 생화학 무기가 사라졌을수도 있구요...
사실 남자도 100% 다 아는건 아닙니다. 침공이 있는걸 보고 바로 벙커로 들어왔으니~
넘겨짚고 이야기 하는 부분도 있겠죠.
여자가 밖으로 나와서 외계인들과 조우했을때 그들이 가스같은거 살포하지 않았나요?
감금됐을때 만든 방독면으로 위기를 넘긴걸로 기억합니다만...
그리고 남자가 좀 이상했죠.
중반부 같이 감금당한 남자를 죽이기도 했고 그냥 변태죠...
그러다보니 잠깐 바깥 상황을 여자가 확인했을때 피해입은 여성을 발견하고
한동안 남자를 믿기도 했죠.
보는사람도 상당히 혼란스러웠다고 봅니다.
여자와같이 모든 정보는 그남자로부터 얻어야 했으니
어쩌면 그 여자와 같은 심리상태로 극을 따라간거죠.
의심과 믿음 다시 의심... 뭐가 진실인지 알지 못하고 후반부로가는거죠.
그러다 남자의 본색이 드러날때 여자와 관객은 남자를 믿지 못하고 밖으로 나가는거죠.
근데 뒷통수 맞는거죠.
사실 SF라기 보단 스릴러에 가깝습니다.
벙커주인의 과대망상인가? 아닌가?
영화 내내 그 부분이 왔다갔다 하죠.
나름 심리묘사가 탁월했다고 봅니다.
전 생각보다 재미있게 봤네요~
탐 크루즈와 딸이 어떤 정신병자같은 사람 집에 잠시 숨어지내죠
그 부분만 1시간 반으로 늘린
영화라 생각하심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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