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 전 보배 회원님들의 많은 격려와 응원으로 친구 어머니와 을왕리 여행을 잘 마치고 돌아온
현석이아빠 입니다^^ ( 방송사의 큰 관심으로 부담을 느낀 친구의 권유로 해당 글은 삭제 하였습니다. )
다름이 아니라 이번에는 제게 고민이 생겨서 보배 선후배님들의 고견을 여쭙고자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음... 저희 어머니는 올해 65세 이십니다.
젊은 시절 아버지의 심한 의처증으로 여자로서의 인생을 제대로 살아 보지 못하신 저의 어머니 이십니다.
아버지의 의심으로 빨간 립스틱 한번 제대로 못 바르시고, 이쁜 신발 한번 제대로 신어 보시지 못하셨었죠..
제가 여자 였다면 고지식하신 저의 아버지와 못 살았을거 같습니다. ㅠ
두 아들 고등학교 들어 갈때까지만...
두 아들 학교 졸업 할때까지만..
두 아들 장가 갈때까지만..
이렇게 살다 보니 여기 까지 오셨다 입 버릇처럼 말씀 하시는 저의 어머니..
제가 이른 나이에 장가를 가고, 여러번의 사업 실패와, 이혼으로 현재 어머니는 저와 함께 살고 계십니다.
어머니께서는 작은 소망이 하나 있으셨는데.. 그건 바로 운전을 하고 싶어 하신다는 겁니다.
말하자면 또 얘기가 길어 지는데, 어느 정도로 운전을 하고 싶어 하시냐면..
필기를 15번 정도 떨어 지시고 결국엔 합격 하셨습니다 ㅎㅎ;;
너무 많이 떨어 지시니까 나중에는 가족에게 말을 안하고 혼자서 몰래 시험을 치르러 파주에서 의정부까지 다니셨죠 ㅎㅎ
몇년전 제가 사업을 한다고 차가 필요 했었습니다.
어머니께서 제가 형편이 좋지 않으신걸 알고 500만원을 건내 주시더라구요..
알고 보니 그 500만원은 어머니가 면허를 취득하시면 조그만 차량을 구매하시려고 몇년동안 쌈지돈 모으신 돈이였습니다.
현재 막내이모님이 운영하시는 식당에 다니시고 계십니다.
막내이모님이 차량을 바꾸신다고 기존에 타고 다니시던 모닝을 파신다는데 어머니가 제게 그차를 당신이 타고 다니면 어떨까
여쭤 보시네요..
전 어머니가 위험하니까 운전 안했으면 좋다고 말씀 드렸죠..
그러니 왜 다들 자기한테 운전도 안 시켜 줘봤으면서 운전을 못한다는 말들만 하냐시며 서운해 하시더라구요 ㅠ
어머니가 살아오신 삶을 돌이켜 생각 해보니 평생을 자식들에게 희생만 하신 어머니
어머니의 인생에서 자식들을 뺀다면 과연 즐거웠다, 행복했다, 아름다웠다 말씀 하실 수 있으실까....?
위험하실거란걸 알지만 그래도 어머니의 소망을 들어 드리고 싶습니다.
이모님은 차량을 파신 상태고, 3~500만원 선에서 어머니께 작은 경차를 한대 선물해 드릴까 합니다..
어머니의 안전이 걱정도 되고, 어머니가 김여사가 되셔서 손가락질 받고, 욕 먹고 다니시면 어쩌지란 걱정도 크고..
아버지와 형님은 반대를 하시지만, 전 어머니에게 단 1년만이라도 행복을 선물해 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선택이 옳은 일일까요?
손 화 타 / 그 랑 즈 정 도 가 좋 을 듯 합 니 다 ^^
연수 할 때 뒤에 타서 판단해보세요
그럼 사주지 마세요
지금 면허 시험에 12번 떨어졌다는거 듣고 예상은 하긴 했는데
하고 싶은일 하게 해드리는건 맞는건데 그게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일이면 못하게 해야죠
마트 가실정도 되신다 싶으시면 사드려야지요.
사드릴땐 튼튼한놈으로....
백년천년 사실것도 아닌데 살아계실때 하고싶으신거 다 해드리고 싶어요
롤스로이스로 사드리세요~~~~~~~~
다 피해 갈겁니다.
다면 만류하는게 낫겠지요...
일단 제가 저 상황이면 운전을 만류하기보단 아반떼XD 같은 걸로 선물해드리겠습니다...
경차 무시하는게 아니라 살짝 박아도 균형 잃으면서 뒤집어지는게 경차자나요.
운전 익숙해지시면 어머니라도 안 밟고싶으시겠어요?
어머니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연수는 꼭 시켜드시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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