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새도록 .. 잠 한잠.. 자지 못했습니다.
어제 토요일 점심 무렵에..
거래처 상무 이사와 만나,
사업상 이런저런 부탁 좀 하면서
보양식 한그릇 멕이고
내차에 태우고 이동하다가
부주의 하게
교통사고 날뻔 했습니다.
옆자리에 태운 상무와 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빨간불 신호로 바뀐거 못보고 직진하는데
상무가 질색하곤,
"차.. 안세웁니까!!"
소리 치는 바람에
급브레이크 밟았는데
앞차와 코 차이 간격으로 ..
가까스로 멈추면서
교통사고를 피했습니다 ㅠ
상무가 궁시렁거리면서
차에서 내리더니
가래침 커~~~억 퉤!!
뱉으면서
택시 잡아타고 가더군요 ㅜ
사업상 이야기는 틀어져버렸습니다 ㅜ
오늘 뭔가 재수가 말린다 ㅠ 하지만 교통사고는피했고^^
이게 혹시.. 큰 재수의 전주곡인가? 싶어서
평소 자주 가는 슈퍼마켙에 들러
로또복권을 구입했습니다.
워낙 인적이 드문.. 영세한 규모의 슈퍼마켙이라..
저녁 6시 로또 발매 마감시간을 앞두고도
카운터앞 계산대 에는
파리만 날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자동 두장(1만원) 주세요."
1등, 2등은 커녕
3등 당첨자도 배설 아니 배출하지 못한 곳이라
로또 구입하는 저도 무덤덤 ㅠ
로또 파는 아줌마도 무덤덤 ㅠ
무덤 앞에 제사 지낼 판인데..
하여튼 저녁 10시 무렵에
항상 그렇지만
스마트폰 다음 포털에
실시간 검색 상위권에 올라있는
로또 당첨 번호를 클릭후
1등 판매점부터 찾아봅니다.
번호 맞춰볼 필요도 없죠
리스트에 올라있는
당첨 판매점만 쭈욱 보면
내가 구입한 로또의 1~2등 당첨여부는
대충 알수 있죠.
어라??
내가 구입한 로또 판매점 주소.. 대충 비슷한게
1등 당첨 리스트에 올라있네요.
주소 옆에 지도를 클릭해보니
내가 구입한 로또판매점 맞네요.
당첨금액은 63억. 자동.
그 존만한? 로또판매점이 1등 당첨자를 배설하다니 ㅜ ㅜ
조금 흥분되기 시작했습니다
워낙 판매량도 작은 점포여서
내가 구입한 로또, 게다가 자동.
어쨌든 내가 1등 당첨자일 확률이 8백만 분에 1에서
몇백분에 1로
확~~~~ 좁혀진 상황.
양복 안주머니를 뒤져 로또를 꺼낸후
두장을 포개어 손에 꼭쥐고
포커게임 히든 쪼듯
살살 벗겨나가기 시작했습니디.
1등 당첨번호 첫번째 숫자는 6
6 나와라..
주문을 외우며 살살 벗겨나가기 시작 해ㅅ
배설? 배출
포커 히든 쪼듯
살살 내리면서
오만가지 잡생각이 머릿속에서 교차로 신호대기 중이었죠.
오늘 이후로..
직장에는 무단결근 ---> 자동 퇴사처리!
퇴직금 ---> 직원들끼리 회식하쇼!
오늘 일요일에 ktx 잡아타고 서울 올라가서 트끕호텔 투숙.
또 뭐있냐
우발적살인으로 수감생활후 대형화물차 기사한다면서요?
온동네 다 돌아다니면서 소설쓰고 댕기시네요
회사동료가 방금 전화 했는데
"형님. 방금 교통사고 나서 병원에 입원했어요 ㅠ"
"전화 하는거 보니깐 심각한건 아닌것 같네. "
"아닙니다 ㅠ 상대방 사망했고 저도 크게 다쳤습니다 ㅠ"
"엥? 그럼 월요일 출근은?"
"어쩌면 퇴사해야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ㅠ"
"혹시?.. 자네? 그 슈퍼에서 로또 샀나??
전화 뚝 끊김.
다시 전화 해보니,
"상대방의 배터리 전원이 꺼진 상태입니다
로또명당도 아니고
그 이름없는.. 작은 점포에서
63억 1등 당첨자를 배설해낸 순간에
나도 거기서 당첨로또와 같은 자동번호로 구입했으니
나의 로또운은 .. 딱 거기까지인듯 ㅠ
이제 로또는 단념해야긋다 싶네요
덤프기사가 언제부터 거래처 상무이사와
사업 이야기를 나눴냐?
군대로 따지면 3성 장군이 방문해서 이등병과 군대이야기 하는거다
말이 되는 소리냐?
제대로 된 일자리 구해서 해라
알바하면서 덤프기사라 속이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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