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될까?
어떻게든 초탈해 보려고 기를 써보지만
문득문득 무서운 생각은 어쩔 수가 없구나.
내가 여기서 죽어도 별 의식없이 쉽게만 살아온 나같은 사람을 기억해 줄 사람은
별로 없겠지."
<영화 '청연'의 지혁의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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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지혁의 대사는 배우 김주혁이 극중 사랑하는 사람 대신 사형 선고를 받고 마지막 편지에 남긴 글이다.
어쩌면 우리 인생도 위와 같이 기를 쓰며 아둥바둥 살아가면서도 정작 나 하나 기억해줄 사람 한명 없을거란 씁쓸함에 지난 삶을 회고하며 또 하루를 보내가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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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시대를 함께 살면서 당신이 가슴에 달았던 저 노란리본처럼 누군가의 아픔을 함께 공유하고 간직하는 소중한 가치를 잊지 않고 오래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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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장례때 찾아가는사람 몇이나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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