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편히 술먹자고 친구를 부르자니 이제는 애들 키우느라 당일 약속잡아 불러내기 힘들고,
총각때는 연락하지 않아도 알아서 아지트였던 당구장에 모여서 당구 한겜 치고 술한잔 마시고 그랬는데,
요즘은 전화해서 술한잔 하자고 말하기도 힘드네요.
거절당할까봐요.
요즘은 술한잔하자하면 다들 답변이
"와이프한테 물어보고..."
씁쓸한 세태가 아닐 수 없네요.
휴대폰도 없던 시절 맘껏 술드시고 흥에 취해 들어오시던 우리 아버지세대가
고생도 많으셨지만, 그래도 남자로써 대접도 받고 잘 사셨던 건 아닌가 싶은 저녁입니다.
그냥 맘편히 혼술이나 해야겠습니다.
힘냅시다 우리!
아 인천..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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