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001&oid=214&aid=0000856378 

드디어 떴네요. 

광화문 촛불 시민을 군정보기관이 몰래 촬영하고 보고 했다는 기사입니다. 

제보하고, 경찰에 신고해도 들은척도 안 하더니

기무사나 군정보기관이 배후여서 그랬나 봅니다. 

그 새끼들이 뭐라고. 

촛불집회는 세계사에서 그 유례를 찾기 힘든 위대한 시민운동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평화였고, 질서였습니다. 

그런데, 광화문에 나와보셨던 분은 아시겠지만, 몇몇 상식적이지 못한 행동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보배에서도 폭력을 부추기는 이들의 배후에 대해 의심을 하는 글들이 있었지요. 

그때 광화문에 나오셨던 분들은 아마 눈치 많이 채셨을 겁니다. 

그래서, 저는 '폭력사태 방지'를 위해서 길목을 조카랑 지키며, 

폭력유발자들을 자제시키고 있었는데, 그때 아예 대놓고 정면에서 반대편 버스 사이로 DSLR로 찍어가더군요. 

그때 아세요?

소주 먹고 술 취한 노인들 3팀이 저 멱살 잡고 '너 뭔데 이러고 있어? 나도 집회 왔는데, 저기 안 나가고 왜 여기 지키고 있어?'

이러면서 뺌 때리고, 늘어졌던 사실. 

항간의 소문에, 폭력사태가 벌어지면 명분이 주어지고, 청와대측에서 반격할 빌미를 줄거라고

폭력만큼은 없도록 해야 한다고. 

왠지 더 섬뜩한 일이 벌어질 거란 보배 글을 보고 

내가 집중할 일은 이거란 심정으로 조카랑 지키고 있었는데, 

술 취한 노인 3팀에, 검은 마스크 쓴, 나 때리고 시비 걸던 여자애. 

그렇게 '경찰 때리지 마라. 폭력 행사하지 마라. 버스 넘어 오지 마라. 촛불은 평화다'

외쳤을 때, 경찰이 저를 버스에 잠시 들어오라며, 음료수 챙겨주며 말하더군요.

'둘러보시면, 사진 찍으려고 대기하는 사람 있으니, 

절대로 휘말리시지 마세요'. 

그렇게, 그 경찰마저도 촛불을 걱정했던 이유를 이제는 알겠네요.

폭력 유발했던 인간들, 국정원이나 기무사 등이 찔러넣은 새끼들이었고, 

만약 거기에 우리 시민들이 휘말렸다면, 시나리오대로 참사가 벌어졌을 걸 생각하니, 기분 더럽습니다. 

즉, '탄핵 기각 시, 군동원'과 '군정보기관의 촛불시민 사진 및 동영상 도촬'은 

결코 둘 사이가 무관하지 않다는 겁니다. 

탄핵 기각 시, 촛불 참석했던 시민을, 도촬한 동영상 및 사진에 근거해서, 때려잡겠단 겁니다. 

폭력시위로 변질시켜서, 촛불의 의미를 퇴색시켜, 탄핵결정에 영향을 주려한 것은 두말할 필요 없구요. 

정말 버릇은 개 못 줍니다. 

기무사, 국정원, 군정보 기관 등 

모든 수사력을 총동원해서 관련자 색출해서 

적용할 수 있는 가장 높은 단계의 처벌이 이루어져서 

우리가 겨울에 들었던 촛불의 염원 중 하나인 

적폐청산의 청신호가 밝혀지길 기대해 봅니다. 

p.s. 1 _ 그때 같이 촛불 들었던 우리들, 정말 장했습니다. 

p.s. 2 _ 걱정원, 기뮤사, 얘기했지? 니들 좃된거라고. 

         삼숭이나 일본 발 적폐도 기다려라. 곧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