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2일 밤 발표된 천체물리 발견
IceCube는 남극점 근처에 있는 거대한 규모의 중성미자 검출 실험임.
남극의 빙하에 농구공 직경 정도의 구멍을 2km 정도의 깊이로 뚫고 광학센서를 줄줄이 달아놓은 선을 내렸고,
그런 구멍 수십 개를 1 제곱킬로미터 정도에 여기저기 뚫어놓은 게 IceCube 중성미자 검출기.
아래 그림에서 에펠탑과 비교해 놓은 걸 보면 얼마나 큰 실험인지 느껴짐.
중성미자는 말 그대로 중성이고, 지구상의 물질들에는 크게 반응을 하지 않아서 이렇게 커다란 실험장치를 만듬.
아주 에너지가 큰 중성미자가 낮은 확률로 빙하랑 반응을 하면 전자나 뮤온 같은 전하가 있는 입자가 튀어나오고,
그러면 전하가 있는 입자로부터 나오는 빛이 검출되는 방식.
아래 움짤에서 푸른 부분이 빛이고, 빨간 선이 중성미자인데, 빙하를 때리면서 뮤온이 된듯 보임.
검출기에 기록이 남은 곳들을 초록색으로 표현함
이 검출기의 특징 중 하나는 이 초록색이 된 부분들을 통해서 빨간 선의 방향을 알 수 있다는 것.
그럼 우주의 어느 방향에서 온 중성미자인지 알 수 있다는 거임.
(Animation: IceCube Collaboration)
중성미자가 처음 검출된 건 오래전의 다른 실험에서고,
이번 발표는 우주의 다른 곳에서 쏘아진 중성미자를 검출했다는 이야기임.
reddit에서 보니 ( https://reddit.com/r/Physics/comments/8xn1qn/breakthrough_in_multimessenger_astrophysics/ )
아마 감마선으로 보이는 우주의 거대한 폭발 위치에서 중성미자도 보였다는 발표
http://astronomerstelegram.org/?read=1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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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내용 요약
1. 우주에서 엄청난 에너지의 입자가 지구로 오는데, 무엇에서 오는건지 100년간 미스터리였다.
2. 남극에 엄청난 에너지의 중성미자가 지나간 것을 측정했다.
대략 200 TeV 에너지. (참고로 인간이 만든 최고의 가속기인 LHC가 13 TeV 에너지)
3. 어느 방향에서 온 건가 봤더니, 블레이자 TXS 0506+056 라고 거대한 블랙홀 근처에 가스가 돌고 있는 녀석이 빛을 내고 있더라.
방향은 오리온 별자리 왼쪽 어깨고, 거리는 지구로부터 40억 광년 떨어져있다. (참고로 우리 은하 크기는 10만 광년 정도)
4. 미국은 이제 전자기파와 중력파 뿐만아니라 중성미자를 통해서도 우주를 볼 수 있게 되었다.
횽들 뭔가 엄청난게 발견된 것 같어...
사랑했다ㅜㅜ
사랑했다ㅜㅜ
.추천.ㄷㄷㄷㄷㄷㄷㄷㄷ
매운탕사슈
전기적으로 중성, 질량이 0에 가까운 경입자
우주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입자
애먼데다 축하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만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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