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깁니다.
관심 있는 분만 읽기를 권장합니다.
'나는 자연인이다.', '집시맨' 등의 프로그램에 빠져 사는 중년입니다.
일부 프로그램을 외울 정도가 되었지만 그래도 그것이 질리지가 않습니다.
아무래도 좋아하는 것들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귀농 및 귀촌, 자연인.
절대 쉬운 일이 아니라며 말리는 분들 당연히 계시고 여기 계신 분들도 당연히 그런 말씀을 하셨던 분들도 전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글로 배우는 일부터 이렇게 시간날 때마다 연구하고 꼼꼼하게 밑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산 속의 그림 같은 전원주택에서 살아가는 일을 생각해보지 않은 분들 안 계실 것이고, 특히 나이가 먹어가면서 이러한 희망과 꿈에 더욱 젖어들게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보통 사회적 은퇴의 시기라고 불리는 정년을 전후하여 꿈을 꾼다지만, 경험자들은 보다 일찍 밑그림을 그려가라고 조언을 합니다.
전국에 바늘 하나 꽂을 만한 내 땅도 없다?
맞습니다.
적어도 인터넷 부동산 시세를 보면 '억! 억!'거리는 소리는 이제 시골도 예외가 아닙니다.
그것도 땅값에 불과한 것이지 건축비나 인허가 개발비는 다 빠진 것입니다.
수도권을 제외한 대도시의 아파트 생활 좀 해봤다고 하는 분들이 그 아파트를 팔아야 그 아파트보다 작은 평수의 건평을 가진 집을 한 채 얻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제가 연구해낸 방법을 소개해보려고 글을 써봅니다.
1. 모터홈 생활로 시작하라.
단순히 레저를 목적으로만 여기는 캠핑카와는 보다 다른 완성도와 짜임새를 갖고 있습니다.
홈리스로서 주택을 대신할 생활이 충분히 가능한 정도의 수준입니다.
보다 큰 용량의 상하수도와 심지어는 정수기, 세탁기 인입등 사실 상 바퀴달린 궁극적인 집이라고 보면 되는데 이걸 가지고 무조건 돌아다니고 여행을 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생활을 지향하다가 보면 집을 짓는 비용보다 저렴하다 여기고 시작한 모터홈 생활에 있어 보다 많은 유지비를 날리며 살아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여행을 하다가 환경이 마음에 들면 가급적 상당기간 정주를 하는 방법으로 생활을 합니다.
전기는 자가생산이 가능하나 상하수도의 해결이 가능한지 여부와 정화조를 해결할 수 있는 공중 화장실 정도가 있는 공공 시설이 인접한 곳이면 그 정주성은 상당하게 보장이 될 것입니다.
이런 생활을 통하여 인심이 좋은 마을, 환경 등을 고려한 원하는 택지를 찾아가게 됩니다.
차종은 카운티, 레스타 정도의 중형버스가 원룸 사이즈에서 해결할 수 있는 모든 살림을 인입할 수 있는 현실적인 수단이 된다는 판단입니다. 1~2인 거주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는 결론입니다.
기성품의 경우 중형버스 기준 신품이 1억원을 호가할 수 있으나, 자작 및 중고를 이용한 커스터마이징은 절반 정도로 비용이 떨어질 것입니다.
실제로 이 생활에 적응한 사람들의 성공기가 있는데, 집을 짓지 않는 홈리스족들이 실제 있고 별도로 인터넷 커뮤니티를 만들지 않고 개인 커뮤니티를 통해서 모이기도 하면서 이동식 마을처럼 사는 분들도 계시다고 하더군요. 우리나라에도...
2. 저렴한 자투리 땅은 유명 부동산 매물(인터넷, 케이블 방송 등)에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존재한다.
물론 어느 정도 시간이 경과한 이야기이긴 하나 '나는 자연인이다.'를 보면 불과 단돈 200만원정도로 7~800평의 땅을 구매해서 시작을 하였다는 자연인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운이 좋았던 것일까요? 그렇지만은 않았습니다.
집을 짓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요건이 충족되어야만 건축허가라는 것이 납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땅으로 단돈 200만원대에 땅을 사들였다는 것입니다.
정보가 없을뿐 있다면 하자여부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살 사람도 상당수 있을 것입니다. 단, 우스개 소리이지만 시간이 되면 물에 잠기는 갯펄같은 땅이 아닌 이상에 말입니다.
필지를 분할하다가 홀로 떨어져나간 작은 필지의 땅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것을 자투리 땅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크지 않습니다. 불과 20~40평.
'그러면 충분하지 뭘요...'
시골땅은 도시의 땅과 같지 않습니다. 그 대지 위에 건물을 더 얹지는 못합니다. 아주 작은 건폐율에 묶여 대지 대비 불과 20~40%밖에 안나는 곳도 있습니다.
대지라는 것은 집을 지을 수 있는 땅이라는 것을 의미하는데 아무 땅이나 다 대지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즉, 그 작은 임야나 전답을 집을 지을 수 있는 대지로 전환을 다 하겠다고 가정할 때 개발비용 들어가고 25평짜리 땅의 건폐율 20%라면 농막(6평)도 안되는 고작 5평 오두막이 주택으로 건축인허가가 나는 것입니다.
도시에서 30평대 이상 아파트에서 사셨던 분들이 전원생활을 계획했을 때, 전 재산을 팔아 정식으로 전원주택을 계획했더니 자신의 땅 위에 고작 올릴 수 있는 집이 15평이라는 사실을 알고 좌절하는 경우를 보곤합니다. 이건 꿈이 있었던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최악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생각을 바꾸어보면 25평 토지에 20%인 5평의 오두막도 하나의 기회일 수 있습니다.
비록 작지만 정식으로 건축을 한다면 그다지 비용은 크지 않으며, 참고로 자투리 땅의 특성이 푼돈(?) 정도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땅이라는 사실이라는 점입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정주하기에는 발견하기 어려운 매물이라는 점입니다. 토지구매와 건축, 인허가 및 개발비를 상정하더라도 시골 주택건축업자들 만나면 가장 넉넉하고 많게가 불과 2,000~3,000만원 정도... 욕심을 내면 조금 더 나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정화조, 수도, 하수도(오폐수처리), 전기 및 통신 인입을 상정해야 합니다.
작게 하면 이 비용이 합산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작은 건축이라도 이렇게 작은 것을 만드는 일도 거의 없거니와 공사장이 가까우니 도시에서 출장하는 업체와는 다를 수 있겠으나 조금 미학적인 센스는 떨어질 수는 있습니다. 그건 시공주의 간섭이나 열정도 필요로 할 것입니다.
2~3억 비용을 기본으로 깨고 들어가는 전원주택에 비한다면 정말 적은 비용이죠.
이 건물은 주방과 작은 거실과 욕실 용도 정도로만 목적을 두고 건축을 합니다.
뭐 별 이유 있을까요? 작으니까요.
옛 시골집들이 사실 그렇게 큰 건물들이 아님을 기억해보시기 바랍니다.
대부분은 아무리 커도 10평 이내 선이었습니다. 구들방 + 부엌 그리고 잘해야 작은 창고(광) 하나였습니다.
그 옛집이 왜 그리도 크게 느껴졌던 것이냐면 결국 잠을 자는데 필요한 방을 제외하고는 집과 붙은 뜰과 자연에 의지하여 대부분을 생활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5평짜리 집도 용적률을 상정하여 2층을 추가 축조하고 침실로만 사용가능한 공간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제서야 비로소 작지만 건물번호 파란 표찰을 붙인 명색이 전입이 가능한 건물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는 모터홈에서 해결 못했던 전입 등을 가능하여 법적인 거주지를 확보함을 의미합니다.
3. 상기 1과 2를 결합할 수 있다.
결국 도킹스테이션 개념의 하우스입니다.
정착지를 찾기 위해 함께 하였던 정든 상기 1의 모터홈을 2의 미니 전원주택과 도킹을 할 수 있는 구조로 건축을 합니다.
모터홈은 엄밀하게 차량이기에 건축물에 포함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파악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모터홈을 도킹시키고도 그 작은 땅에는 텃밭이나 야외조리와 야전생활이 가능한 군용막사(천막텐트), 적당한 비닐하우스, 닭장, 작은 버섯사도 더 설치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이 또한 건축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서로 연결된 1과 2는 증설된 주거공간을 제공하며, 필요에 따라 오지 전원생활의 권태를 깨는 여행용도로 모터홈을 언제든지 분리할 수가 있습니다.
또한 2는 1을 위한 전기 공급, 상하수도 공급 등 파워팩의 역할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원주소지로 돌아와서 결합을 하면(주 출입구와 건물 1층 거실을 항공기 탑승 게이트처럼 연결) 주거의 연장공간이 된다는 이론입니다.
4. 작은 마을을 만들 수도 있다.
쉽지는 않습니다.
이런 모험적인 삶에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을 다수 모집한다는 것이 말입니다.
단점도 있습니다.
전원생활의 독립된 기쁨을 맞으려 했는데 신도시(신마을?)를 만들어 버리게 됨으로서 자유에 대한 제약도 떨어지는 반면, 그만큼 상호 도움도 받게 되는 구조를 지니게 되며, 원주민들과의 갈등에서 보다 유연적으로 대처가 가능해지는 장점도 발생합니다.
이를테면 작은 조합같은 것이죠.
땅을 하나 사서 아주 작게 조각조각 분할을 하는겁니다.
물론 등기도 다 따로 냅니다.
그리고 상기와 같은 내용을 토대로 비슷한 양식의 주거지를 조성합니다.
그러면 우선 전기 및 통신 인입이 수월(수요증가)해지고 고생을 하지 않아도 토지매입에서 1가구당 부담이 급격이 떨어집니다.
물론 정화조나 오폐수처리시설을 만들어야만 한다면 모두가 공유하는 방법으로 접근하면 비용은 더 떨어집니다.
관정(생활용수) 개발이 필요하더라도 공동으로 하자면 비용은 또 떨어집니다.
과거 2014년경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전원 외지인들이 강원도의 한 지역에 들어와 마을을 이루고 살아가는 모습을 실제 본 사실도 있습니다.
서로 스노우모빌이나 장비 및 기계 등도 공유하면서...
인근 계곡이나 천막으로 된 회관이나 창고 등은 공유할 수도 있겠지요?
자연인 연구중...
자연인들은... 산과 물 땅이 좋은거지 ..역마살 걸린게 아닙니다.
자신만의 영역... 밭, 꽃, 자연식물,식품 섭취가 더큰 목적이 아닐까요?
캠핑카가 아니라 거의 완벽한 주거지를 대체하는 모터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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