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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5시경 흐린날이었고
제차는 50~60키로 주행중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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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눈속에서 어떤 욕망과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는 열망을 읽었어요
그녀는 저에게 뜨거운 숨결이 담긴 목소리로
"자갸 나 급해, 얼른 나 좀 어떻게 해줘"
전 눈에 보이는게 없어졌죠
1차선에서 3차선으로 차를 틀어 갓길에 정차하려는 순간
쾅쾅
급격한 차선변경으로 인한 비접촉사고가 발생했어요ㅠㅠ
여자친구는 갓길에 차가 정차하자마자
차문을 열고 풀숲속으로 사라졌고
그 쪽에서 천둥소리가 간헐적으로 들려왔어요
여친때문에 사고가 났는데
여친에게 보상받을 수는 없을까요
라는 사연은 아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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