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밭
티없이 맑아
좋아라
아무 느낌이 없어도
좋아라
별밤이 찾아오면
사랑이 그리워져
소르륵 걸어가는
보리 소리
열두살 소녀 잠이 깰까봐
바람을 잡고
사르락 사르락
별도 잠이든 들녘에서
깊은 멍
남기려 핏대를 세웁니다
날이새면
하늘이 가리겠지만
저리도 사르락 사르락
걸어갑니다
보리밭
티없이 맑아
좋아라
아무 느낌이 없어도
좋아라
별밤이 찾아오면
사랑이 그리워져
소르륵 걸어가는
보리 소리
열두살 소녀 잠이 깰까봐
바람을 잡고
사르락 사르락
별도 잠이든 들녘에서
깊은 멍
남기려 핏대를 세웁니다
날이새면
하늘이 가리겠지만
저리도 사르락 사르락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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