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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화이트(43)가 엘리베이터에 갇힌 것은 지난 1999년 10월 15일 금요일 오후 11시. ‘비즈니스 위크’의 생산 매니저로 일하던 니콜라스는 야근 중이었다. 그는 담배를 피고 싶었다. 그는 건물 밖으로 나가 담배를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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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피운 뒤 로비에서 그는 No. 30 이라 쓰인 엘리베이터를 타 ‘43’을 눌렀다. 그의 사무실은 43층이었다. 엘리베이터의 속도가 빨라졌다. 이 엘리베이터는 39층 아래는 가지 않는 ‘고속 엘리베이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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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화이트는 충격을 느꼈다. 빛이 꺼졌다. 그리고 바로 다시 켜졌다. 엘리베이터는 멈췄다. 그는 이때부터 41시간을 이곳에서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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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그는 엘리베이터 조작 버튼 앞에서 한참을 서 있는다. 엘리베이터 조작 버튼은, 내가 이 작은 칸을 조정할 수 있다는 환상을 심어주는 버튼이다. 대개의 경우 ‘문 닫힘’ 버튼은 작동하지 않는다. 다만 내가 이 엘리베이터를 통제할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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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동하지 않는 엘리베이터 조작 버튼에서 니콜라스는 깨닫는다. 그러니까 자기가 줄 하나에 매달린 작은 박스 안에 있다는 것을. 그것도 무지 높은 곳에. 줄이 끊어지면 자신은 죽는다. 엘리베이터는 공포의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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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가끔씩 문을 열어보기도 하고 엘리베이터의 지붕을 두들겨 보기도 한다. 3시간째. 그는 잠시 앉고, 4시간째, 그는 좁은 곳에서 대각선으로 누워 잔다. 그렇게 움직임은 차차 줄어든다. 중간중간 화들짝 놀란 것처럼 정신없이 돌아다닐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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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잡지 뉴요커가 그의 사연을 보도했다. 이 동영상 역시 뉴요커가 소개했다.
에구... 정말 고생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