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유저 님들 주말잘보내셨나요..
토욜 영덕축산까지 가서 무늬오징어 함 해볼려니 너울이 심해 그냥 차안에서 자고 새벽에 해볼려했는데..아침7시반 까지 자버렸네요..머리는 새집짓고 담배한대물고 방파제 가보니 자리가없네요..
에이 밥이나 먹자하고 축산방파제 잠시들렸다가 예전에 자주가던 분식집에 갔는데 사모님이 알아보시고 반갑게 맞아주시네요.김밥.라면 시켜먹는도중 사모님이 어제 젊은사람 낚시하다 너울에쓸려 죽었다며 나보고도 조심하라더 군요..순간 오싹하더군요.내가 그근처에 잤는데ㅜ
ㅜ..
밥다먹고 축산대밭산뒤.경정.석동.노물등 내가낚시해본곳 안해본곳 다둘러보보니 12시쯤. 오늘은 자유의 몸이라 예전에 가봤던 울진 후포방파제가 생각나 바로 후포로 고고싱..간만에 갔더니 너무변해 어디가어딘지 ㅜㅜ..
일단 낚시방에들려 빵가루랑미끼 구매후 후포긴방파제로 고고..방파제가 너무길어 짐들고 가는데 죽는줄 알았네요..
도착해 빵가루밑밥 만들어 뿌려보니 전갱이새끼 백만대군.초등벵에돔 갑자기 낚시할맘이 싹달아나네요.그냥 시간때우자 생각하고 캐스팅..전갱이새끼.또캐슽팅..전갱이새끼.
한시간쯤 지난후 마눌전화 오네요..
여보세요.
안오나.혼자 돌아다니니까 좋으나
어
어디고,
후포
그까지 갔나.미쳤다.빨리온나 마트가야된다
ㅅㅂ 방금왔다.두시간 낚시하고 갈란다.
알따.
이렇게 통화하고 30분 낚시후 접고 짐챙겨 대구로 고고싱..
집에도착해 마트장보고 외식하자네요..삼겹살에 한잔하며 잘놀다왔냐.
그래 졸라잼났었다.
치.그면됐다.
그렇게 별말없이 다먹고 집에서 미안하다 한마디 했네요.
이게 결혼 15년차의 여유인가 생각이 드네요..ㅎㅎ
아래 사진은 방파제 내항에 무늬오징어 치어가 엄청많더라구요
배달을 해주기도 하고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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