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이 잘린 채 죽은 어미 코뿔소 옆을 지키던 새끼의 안타까운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공개된 사진은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찍힌 것으로, 지난 5월 당시 ‘아서’라는 이름의 새끼 흰코뿔소가 밀렵꾼에 의해 목숨을 잃은 죽은 어미 곁에 누워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아서를 발견한 것은 크루거 국립공원 관리소 직원이었으며, 죽은 어미는 밀렵꾼에 의해 코뿔이 잘린 상태였다.
새끼 흰코뿔소 아서 역시 부상을 입은 상태였는데, 이는 아서가 어미를 보호하기 위해 달려들자 밀렵꾼들이 공격을 가해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몸에는 밀렵꾼들이 던진 것으로 보이는 마취 화살이 꽂혀 있었고, 등과 발에는 날카로운 칼에 찔린 상처가 있었다.
국립공원 관계자들은 곧바로 아서를 보호센터로 옮기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아서가 어미 곁을 떠나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는 등 애처로운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081&aid=0002939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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