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bobaedream.co.kr/view?code=strange&No=1961963
어느덧 1년이 훌쩍 지났네요..
작년 여름, 남들 한창 여름휴가 떠난다고 할 때 회사 경영 악화로 각자 살길 찾아라. 라는 한마디와 함께 무작정 거리로 내몰린지요...
그 당시 다행히도 아는 형님이 계시는 곳에 6개월 단기 계약직으로 근무를 시작하여, 올 4월 지금 이곳에서 1년 계약직으로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월급은 기존 받던 거에 비하면 턱 없이 부족하여 이전에 받아 놓은 마이너스 통장으로 생활도 해 보고...
그나마 집안 살림은 굴릴수 있었으니, 그거라도 감사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참기 힘들었던건, 망한 회사 출신(?)이라는 인식과 실력, 경력 상관없이 연봉 협상 따위 없는 주는대로 받아야 하는 서러움...
얼마 전, 이전 직장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새로이 시작하는 프로젝트를 시점으로 경영상태가 많이 호전되었으니, 본사로 복귀할 의사가 있느냐..
그런데, 본사 근무가 아니라 파견으로 타 업체에 2년 동안 근무를 해야한다. 대신 연봉은 이전 받던 거 보장해 주겠다.
...파견을 나가야 하는 업체는 국내 유명 엔지니어링 업체이고, 조건은 다 좋았으나 출퇴근이 현실적으로 어려웠습니다.
정상적인 출근을 하려면 새벽 4시 30분에 기상하여 출근 시간 8시를 맞추기 위하여 짧게는 2시간 30분 정도의 여정이 필요합니다.
그것도 편도로요.... 결국 나흘간의 고심 끝에 입사가 어려울 것 같다고 회사에 통보하였지요.
여기 근무지에서의 계약 기간이 아직 7개월이 남은 관계로, 많이 아쉬운 결정이었습니다.
그렇게 아쉬운 결정을 하고 어제 퇴근 길에 회사에서 다시 연락이 옵니다.
팀장이 사장과 협의한 결과, 본사 근무로 결정했다고.
물론 연봉은 파견 수당이 제외되니, 조금 까였네요. (그래도 지금 보단 많아서 위로가....)
결론은, 11월 1일 부로 다시 전 직장으로 돌아 갑니다.
1년 동안 어려운 시기를 겪게되니 이런 저런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그 중에 제일 중요한 것이 인간관계의 중요성.
어려운 상황에서 지인의 도움은 정말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감사함이 느껴집니다.
항상 다른 이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다른 이가 힘들 때 자신의 능력이 되는 만큼은 도와주고...
그 결과가 언제가는 되돌아 온다.라는 것을요.
지금 이 순간에도 힘드신 분들이 계실 것으로 압니다.
그래도, 겨울이 지나고 언젠가는 다시 봄은 오는 것 같습니다.
40대.. 죽지 맙시다.
같은 40대인데....같은 고민하시는것 같아서 공감이 갔어요. 좋은일 있으시길 기원드립니다.
다같이 힘내자구요.
화이팅입니다~!!!
일단 다시불러준다는게 행운의시작이고, 더좋은일만 있을거니깐 힘냅시다~
축하하고,오늘도화이팅~
이제는 꽃길만 걸으실게요.
우리모두 힘내요~
저도 프렌차이즈하다가 쫄딱 망하고
다시 도전해서 지금은 먹고삽니다.
이젠 프렌차이즈본사 차립니다.
또 시험이란 관문을 통과해야하는데
40대 형님들 ..
"내가 30대 초반이였으면 이걸 해볼거다" 하는거 있나요.. 30대 초반으로 돌아간다면 뭘해보고싶으세요??
조언좀해주세요
답글 ㄱㄱ
소방 보일러 냉동공조 이런게 사람도 많이뽑고 오래 일할수 있어요
굳이 스스로 목숨 끊을 필요 없습니다.
누구나 다 '오토굿바이'니까요...그때까지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즐겁게 열심히 함 살아봅시다~~~^^
힘냅시다.
저도 이제 8개월 후면 옷을 벗고 나가게 되는데 너무 막막하고 걱정됩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