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게에서 인정받은 효녀딸이 또 한건 해주셔서 끄적여봄.
이제 쌀 한포대에 육박하는 몸매를 자랑하시다 보니 달려들때 무릎 위치에 따라 계획에도 없는 둘째를 잃을수도 있겠다는 위기감에 딸에게 한마디 함.
“딸아. 너와는 다르게 아빠 소중이는 튀어나와 있어서 조금만 눌려도 많이 아프단다. 조심좀 해줄래?”
똑똑하게 한번에 알아듣는다 싶음.
잠시 후 고모들과 만난 커피숍에서 효녀짓이 시작됐음.
사람 가득한 커피숍에서 큰 목소리로 고모들을 가르침.
“아빠 소중이는 밖으로 툭 튀어나와 있어서 절대 누르면 안돼!! 그럼 아빠가 아주 많이 아파. 여자랑은 달라!!”
다행이야. 이제 고모들이 아빠 소중이를 함부로 공격하지 않겠지.
존나 밖으로 도망가려고 도망가고 있는데 등 뒤에서
“엄마는 올록이고 아빠는 볼록이야!!”
라고 심플하게 정의하고 내 초코셰이크를 한입 빨아재끼는 따님이 보임.
눈 마주친 인간들 다 웃고 있었음.
아야.
이젠 없으면 못살거 같은 따님이시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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