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소연 글입니다.
작년4월에 빌라로 이사를 왔어요.
이사첫날부터 윗집 층간소음때문에 여간 스트레스가 아니었습니다.
잠들려는 밤11시 무렵에 세탁기 돌아가는 소리
볼링공을 굴리는 듯한 쿵!~드르르르륵하는 소리
식탁의자 끄는 소리
절구질하는 듯한 규칙적인 소리
뒷꿈치로 딪으며 달리기하는 소리 등등
네...제가 민감할 수도 있겠구요,
혹은 제가 지나친 반응일 수도 있어요.
그런데말입니다....
이 모든 소음이 사람들이 활동하는 시간이 아닌
남들 다 자고 있을 밤11시 이후에 꼭 난다는거죠.
이사오고 거의 1년 하고도 8개월 가까이 아무 항의없이 참았습니다.
오늘 유독 17개월 된 둘째녀석도 잠못이루고 보채고
그바람에 와이프도 못자고,
겨우 첫째 재우고 좀전에 윗층 올라가 늦은밤인데도 불구하고
벨누르고 항의해봤네요.
벨누른지 한참 됐는데도 아무 대꾸없길래
문을 두드렸더니 그때서야 인터폰으로 안사람되시는 분인가
여자분이 "누구시죠?"
아랫집인데 늦은밤 죄송한데 잠깐 나오셔서 얘기하자하니
가끔 눈인사만 했던 남편되시는분이 나오시더군요.
약간 취기가 있으신 눈빛으로...
신경이 머리끝까지 올라온 상태라 진짜 험한말까지 나올뻔했다가
"이집 층간소음에 우리집 온식구가 예민해져 잠을 못잔다.
대체 집에서 무슨일을 하시길래 이정도 소음이 나는거냐,
이사오고 서로 인사도 할 정도로 안면도 있으시지만 난 이 소음을
거의 2년 가까이 참아왔다. 언제까지 참아드리면 되냐"
(인상은 좀 구기며 얘기했지만 명목상 편의로 표현만 이렇게;;)
연신 죄송하다고..주의하겠다고 말씀하시는 모습에
다시한번 마음 꾹누르고 줄담배 피고 집에 들어 왔네요.
지금 이 글쓰며 윗집은 정말 고요해졌습니다.
다행히 윗집분들이 제 고충을 이해하신것 같아 다행입니다만,
층간소음을 실제로 장기간 겪으니 이거 보통 아니네요.
대화로 조용히 풀려서 참 다행인것 같습니다.
바깥주인아저씨가 좀 취하신듯 보이더라구요ㅠ
빨리 단독으로 탈출하고 싶네요ㅠ
다음에 또 소리나면 한번더 불러서
우리도 참을만큼 참았다 하시고
시끄러우면 우리도 반응하겠다고 하세요.
안고쳧집니다
윗집이 꼭 우리가족 잠들려는 시간에 그래서요.
담날 바로 관리소장한테 전달해달라고 했더니 자영업자라 그 시간이 퇴근시간이랍니다
그 이후에는 조심하는 모습이 보여서 이해하여 살다가 며칠전 이사갔네요 ㅋㅋ
대화가 통하는 이웃 만나기 힘들죠..
단독으로 언능 이사가고 싶네요
교양있는척하며 개무시하는건지...
더 미치겠네요.
왜 남들 잘때 저러는지ㅠ
귤 한박스라도 보내드리세요
더러워도 아래층이 약자입니다ㅠ
몇일안가더군요
두번째 편지
부탁이 아닌 지금 상황과 반 협박
또 이상황일시 난 이집에서 나와
본가든 호텔이든 장기투숙하고
스피커 한달이든 두달이든 틀생각으로
구매해놨다.두 집다 피해안가길바란다
그러니 층간소음이없습니다.
부탁?그건 한번으로
충분합니다.천장우퍼사놓고 언제든
틀고 집 비울준비해둔상태입니다
할땐 더 또라이란걸 보여줘야합니다
과일 사들고 가서 좀 말하고 편지로 얘기했더니 그나마 조용하네요
말하지 마시고 우퍼 준비하시고.
주말 외출하시거나 여행가실때 지옥을 맛보여줘야함 개돼지는 말로해서 안됨.
얘기하세요.
먼저 손 내미는게 이기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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