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 넘도록
부부싸움이란걸 해보지 않았다면 믿을까요?
믿기지 않겠지만 그 흔한 말싸움한번 해보지 못한 부부가 여기 있습니다.
남자는 남성호르몬이 넘쳐흐르고 용감했기에
저돌적으로 공격을 해봅니다만
여태 그 공격을 "단 한번도" 맞받아치지 않는 이 여자때문에
부부싸움은 시작도 못해보고 늘 남자의 씩씩거림으로 흐지부지 됩니다.
그러고 이틀후에 이 여자는 남자에게 커피타임을 신청합니다.
이미 남자의 투지와 투력은 한풀 꺽인 상태이고
왜 싸움을 걸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편리한 기억력을 갖고 있구요....
차분차분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잘잘못을 얘기하는 이 여자.
적절하게 본인도 사과도 하고 남자의 잘못을 슬쩍 꺼내보기도 하면서
결국 남자는 싸울의욕이 없는 상태에서 냉정하게 현실적인 판단력을 갖게 되면서
"내가 더 미안하다" 라는 말로 늘 마무리가 됩니다.
이 부부가 속한 세상은
어쩌면 온실일지 모릅니다.
시팔 조팔 하면서 싸운다는 다른 부부들의 부부싸움은
생각보다 끔찍하고 무섭습니다.
부부는
배우자를 나에게 맞추는게 아니라
나를 배우자에게 맞추는거 랍니다
아마도 평생을 이런 노력을 하며 살아가야 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이미 10년이 넘게 서로에게 길들여진
이 부부는 죽기전까지 부부싸움을 하지 않으며 살수도 있겠구나 싶습니다...
말을 하고나서 후회하면 늦어요,,,흐흐흐,,,
즐거운 이브 아행행하는 날 되셔요,
내 성격을 아니 스스로 고치려 해도 어느순간 도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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