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가 뭘까?
소방수가 되겠다며 등장한 유작가마저 상처받은 20-30대를 위로하기는 커녕 불을 싸지른다.
이정도의 실수 가지고 유작가에 대한 지지를 거둔다면, 그거야 분위기를 몰고 가고 싶은 '위장 자지만'들이겠지만,
문통의 변치 않는 뻐꾸기 사랑처럼, 유작가의 발언도 단순한 실수로 보기 어려운 그세대 자칭진보들의 한계일수도 있다.
진보라 부르던 좌파라 부르던, 내가 이들을 지지하는 이유는 뭐겠는가?
그들이 보수라 자칭하는 친일독재주의자들 보다, 사회적 약자나 혹은 서민들의 편에 선다고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송곳의 유명한 대사처럼, 약자라거나 사회적으로 부당한 대우를 받는 부류라고 해서, 그들이 선한 존재라고 믿는것은 유치한 논리일뿐이다.
사람들이란, 조선일보 십세아동이나 땅콩 조씨일가 여자들처럼 서는데만 달라지만, 시간이 좀 걸릴뿐 얼마든지 괴물이 되기 때문이다.
누구의 말처럼, 그사람의 본성을 알기위해서는, 한없이 잘해줘 보면 그 사람이 바닥이 얼마나 깊은 사람인지 알수 있으니까.
그렇기에 항상 타인에 대한 감수성을 유지하는것을 잃으면 안되지만, 그런다고 그게 돈이 되는것도 아니고.
돈대신 명예를 얻든, 호감을 사든, 더 나아가 자기 스스로의 마음의 평화를 얻든 각자가 알바이고...
내가 누차 이야기 했듯이 자칭 진보라 믿는 문통이 여성에게 호의적인 이유는 그분의 생각에 여자들이 고통받는 약자이기 때문이겠지.
하지만, 20-30대 청년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그건 자신들의 성장과정과는 무관한 이야기일뿐더러 과정의 평등이 아니라, 결과의 평등, 더 나아가 공정한 기회조차 박탈당하고 있기 때문이고...
하지만 이 늙은이들은 자신에게 헌신한 부모세대나, 바로 자신의 주변세대들에게 기회를 빼았긴 누이나 후배들을 생각하는건데...
그 결과 자기들이 로빈훗인양 특권자(실제론 특권자였던 세대는 자신들)인 청년들의 기회를 빼았아, 딸들에게
다시말해 자신들의 부채를 힘없는 청년세대들의 빛으로 떠넘기고 있다는것.
가뜩이나 기성세대들에게 양보당한 미래에 우울한 청년들에게 '여자도 군대 보내자고요? 헛헛헛' 쪼잔한 병신들이라는듯 조롱하듯 비웃으며 야구 방망이를 휘두르는 꼴이랄까.
그리고 최소한 문통 당신은 그러면 안돼는게, 당신이 노통의 친구라면 어째서 그런 패륜집단을 옹호하는 장관과 조직에 예산을 몰아 주는건데?
특권계급이 되어버린 대기업 노조들처럼 또다른 괴물들을 키우며, 사회적 갈등을 키우는 이유가 대체 뭐냐고?
경제정책이나 사회 시스템의 공정성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이 다급한 시점에
뭔 똥꼬집과 배짱으로 청년세대들을 적으로 몰아가는지 모르겠지만...
기억하세요. 반드시 댓가는 치룰테니까.
전라도라서 혹은 경상도출신, 혹은 경북고 서울대 출신이 아니여서 배제되고 기회를 박탈당했다고 가산점 3점씩 주고 공장들 다 빼와서 전라도든 북에든 뿌리라고 하던가?
이런 미친짓들을 당신들이 하고 있는짓인줄 모르고 불확실한 청년들의 미래를 시스템적으로 확신으로 만들어가는가?
이러라고 내가 촛불을 들고 어린 딸들을 데리고 한겨울에 종로바닥을 헤메고 다닌줄 아는가?
내년4월쯤이 되면 내가 '지지'가 될지 '자지만'이 될지 결정을 내리겠지만,
내가 바라는건 공정한 사회였지지, 당신들의 부책의식을 갚아주려고 발버둥 쳤던게 아니라는걸 명심하길.
분노하는 청년들에게 줄건 이런 푸념과 야짤 몇개뿐이지만, 청년들이 죽을때... 특히나 당신들의 미래도 죽는다는걸 깨닭기 바래본다.
힘들더라도 메리 크리스마스 앤 해피 뉴이어.
세상이 너희를 버리더라도, 악마, 까놓고 일베는 되지 말길.
그건 세상에 복수하는게 아니라 자신의 밑바닥을 들어내는것일뿐이니까.
누구나 밑바닥에 더럽고 추악한 욕망이 있다고, 그걸 들어내고 사는게 아니니까.
그걸 들어내는 놈들이 병신이고, 남을 해칠때 짐승이 된다.
일단은 방법을 찾기 위해 시간을 가져 보자.
블라인드가 될리 없다고 믿고 너무 야짤을 끼웠더니...
다시 이정도로 선물을 대신하며...
메리 크리스마스!
페미라는 데는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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