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수영장 가는데,
주차장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주차할 곳이 없어서.
제 앞에 스포티지는 한자리 들어갈려고 움직이길래. 아 다음 자리나면 내자리인데 안빠지나? 하고 두리번 두리번 하는데
마침 차주가 운동끝나고나와 시동키고 빼드라구요.
앞으로 움직이는데, 아까 그 스포티지가 빈 공간쪽으로 스멀스멀 겨들어 오길래 머지?
하다가 저랑 앞코를 보게 되었습니다.
아줌마가 내리더니 제 창문으로 와서 비껴달래요. 왜여? 하니까..
내가 먼저 와서 차대야 겠다.
아니 아주머니. 아까 차대놓고 왜 다시 빼서 제가 댈라는데 와서 우기냐
쫍답니다. 경차자리라..
아니 한번 대면 댄거고, 그 자리가 선택을 잘못해서 좁은거지. 그런다고 남이 차대는데 거기를 다시 들이미냐
했더니, 자기가 무조건 먼저 주차장에 들어왔답니다.
늙은년, 얼굴에 침을 뱉어벌라다가,
아 건강해지자고 운동하러 와서 이러다 수명 줄겠다 싶어 일단 참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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