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들이 박근혜 열성 지지자들을 '태극기부대'로 호칭하는 게 관행이 됐습니다.
저들이 애국심 때문에 저러는 것으로 오해시킬 소지가 많은 표현입니다.
'태극기부대'라는 이름은 저들을 너무 높이 평가하는 것이자,
상식적인 사람들의 태극기에 대한 감성을 훼손하는 일입니다.
말을 바로 써야 세상을 바른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저들을 '태극기부대'라고 부르는 건,
반민주 반평화적 행태에 '미명'을 붙여 사람들을 현혹하는 일입니다.
게다가 저들은 태극기만이 아니라 성조기, 이스라엘기,
때로는 일장기까지 들고 시위합니다.
그러니
'반민주 반평화 극우세력'이나
'외세 추종 극우세력' 또는 그냥
'극우세력'이라고 쓰는 게 책임있는 언론의 태도일 겁니다.
'극우'를 '극우'라 부르지 않으면,
극단주의의 광기가 현실 정치에 스며드는 걸 막을 수 없습니다.
ps,. 펀글러의 사족
이제는 박근혜지지자들을 부르는 명칭은
길더라도 '반민주 반평화 극우세력' 으로 부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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