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 부산 벡스코에서 사업분야 박람회 행사가 있어 부산에 가던중
신대구부산고속도로의 끝나는 지점에 지금은 없어진 대동요금소 부지에 쉼터 화장실이 있습니다.
거기서 큰 임무(?)를 완수한후 벡스코 제2전시장 지하 주차장에 도착했네요.
도착후 저의 박람회 행사를 도와주실 도우미분도 시간맞춰 만나기로 한지라 잘 도착했는지 전화를
하려고 폰(노트8)을 찾는데, 폰이 없습니다.
맙소사! 폰이 안보이네요~ 호주머니고 차안을 아무리 샅샅이 찾아도 안보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분실할 이유가 없는데.....
그때 생각난 쉼터 화장실에서 큰임무(?) 완수하고 휴지통위에 두었다는걸 생각이나네요.
순간! 정말 아무생각이 안나더군요. 머리가 하얗게 된다는 말이 실감이 났습니다.
대구에서 출발해서 벡스코제2전시장에 도착했어야 할 도우미분도 잘 왔는지, 알수도 없고
연락할 방법도 전혀 없고...이런 낭패가??
요즘 휴대폰은 거의 컴퓨터 수준이라 많은 자료는 물론이고 신분증,신용카드가 폰케이스에 함께 들어있는데,
부디 내뒤에 쉼터에 들러 임무를 완수(?)하시고 폰을 습득하셨을 분이 좋은 분이길 바라며
행사장내 계시는 분들중 한분께 폰을 빌려서 제폰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띠리리리.... 띠리리리..... 한참동안 신호는 가지만 받지를 않습니다.
역시나 .....하는 허탈감에 하늘이 무너집니다.
그래도 계속 들고 있어봅니다.
얼마나 울렸을까요.
저쪽에서 묵직한 목소리의 중년 남성분이 "여보세요"라고 응답을 합니다.
또한번 심장이 "쿵"합니다.
저:여보세요.휴대폰 주인 됩니다.
중년남:네 지금 운전중이라 빨리 못받았습니다.
지금 구포근처에 접어들었습니다.
저:제가 지금 벡스코에 박람회 참석차 왔다가 폰을 분실하여 굉장히 난감한 상황입니다.
폰을 돌려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중년남:제가 서울에서 부산에 왔는데(부산이 본가라고 했습니다)목적지로 가다가 파출소나
경찰관서가 있으면 맡겨 놓을테니 찾아가세요
저:그렇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돌려주신데 대해 사례를 하고싶은데 어떻게 하면 될까요?
중년남:사례는 생각하고 있지않습니다.많이 놀랐을텐데 나중에 찾아가세요.
저:감사합니다
경찰관서를 찾아서 맡기겠다는 말씀이 감사했지만, 정말 맡기실까? 하는 의구심에 만감이 교차합니다.
일단 통화는 했으니 운명에 맡길수 밖에...
그렇게 초조한 심정으로 시간만 빨리 가길 기다리면서 박람회 행사 준비를 합니다.
30여분이 지난후 다시 전화를 해 봅니다.
띠리리리...."여보세요 xx지구대 입니다."
저:(이럴수가.정말 맡기셨구나하는 안도감으로) 휴대폰 주인 입니다.
경찰관:어떤 여자분이 맡기고 가셨는데 오전중으로 오시면 됩니다.
오전이 지나면 경찰서로 넘어가기 때문에 가급적 오전에 오세요.
저:네 감사합니다.
부산에 있는 동생편으로 폰을 찾아서 무사히 박람회 행사를 마치고 저녁에 대구 오면서
xx지구대 전화해서 폰 돌려주신분께 감사의 인사라도 해야겠으니 전화번호를 알고 싶다고 했더니
개인정보라 직접 알겨 줄수 없고 상대편에게 먼서 알려줘도 되는지 의사를 확인해야 한다고 하네요.
몇분후 문자로 들어온 번호로 전화를 하니
오히려 저를 위로합니다.많이 놀랐을거라면서...
본인도 폰을 분실해 본적이 있어 그심정 누구보다 더 잘 안다고 하십니다.
김정x님!
복 많이 받으시고 하시는 사업 번창하시길 대구서나마 기원드립니다.
정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웬만하면 다 찾을수 있는것 같습니다.
여동생과 함께 부산 본가에 가던 중이었다고.......^^
외국은 거의 못 찾는다더군요,
분실후 알았을땐 거의 포기했었죠. 일상 모든게 마비되는거 같았네요
옆자리 좌석에 스마트폰이 있더군요.
방금 제가 승차한 역에서 내린 사람이
흘리고 간 것임이 분명했습니다.
그냥 둘까하다가도 제가 가다가 잠들면
혹시나 주인 아닌 사람이 가져갈까봐
제 앞 테이블에 두었습니다.
이걸 어떻게 찾아줘야하나 이런 저런 고민이 되더군요.
내리면 역에다가 맡길까?
전화오면 일단받고, 3일후에(제가 3일후에 다시 돌아오니) 만나서 줄까하면서...
한 20분 흘렀을까?
여승무원이 오더니 두리번 거리더군요.
혹시 뭐 찾으세요?
휴대폰이여.
아~ 여기 있습니다. 하고 주었습니다.
고민이 없어져서 다행이더군요.
편히 자면서 갈 수 있었습니다.
여자의 지갑이었는데
약간의 돈과 신분증,카드,화장품
있었고 지구대를 통해
돌려줌. 연락 없음
.
이후 비슷하게 지갑 습득
지구대 줌.
소식없음.
.
아는 동생 작은지갑 비슷한거
줏어옴. 안에 있던
돈으로 맛난거 먹고 버림
ㅋㅋㅋㅋ
.
앞으로 이제 안돌려주고
현금있음 맛난거나 사묵을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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