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업의 응원을 통한 대표적 성공 케이스가 되어가고 있는 오뚜기.
그런데 여전히 맥을 못추고 있는 분야가 있으니 그것은 컵라면.
봉지면에서는 더이상 아쉬울게 없어서 농심이 끊어진지 오래이지만,
컵라면에서는 가끔 도전을 반복해 보지만 도무지 답답함을 금할길이 없다.
내 가장 큰 불만은 면이 너무 맛이 없다는거다.
면이 봉지면과 비숫해서 그냥 뜨거운 물을 부어서는 제대로 불지 않는다.
결국은 전자렌지에 한번 돌려야 제대로 풀리곤 하는데, 덜 익은 면발을 좋아하는 나도 이건 좀 아니라고 본다.
차라리 베트남 같은데 OEM을 넣어서 면발을 수입했으면 좋겠다.
하오하오 같은건 봉지면이지만 뜨거운 물만 부어도 풀리는 봉지면인데,
면발도 괜찮고 베트남,태국에 팔리는 가격을 보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어 보이니까.
오뚜기 컵라면들 이상한 하이브리드들까지 도전해 봤지만,
용기가 지나치게 고급스럽다는 느낌만 줄뿐, 집안에 비치해 놓으면 나말고는 아무도 먹지를 않는다.
가끔 가다가 농심 컵라면들을 가져다 놓으면, 부리나케 사라지곤 하는데 말이다. 나조차... 컵라면만은 농심의 압도적 우위를 인정할 수 밖에...
결론은 용기만 좋거나... 면발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물론 이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봉지면 에서의 괄목할 만한 성장에 비추어,
10수년째 변하지 않는 컵라면 시장에서의 초라한 성적을 냉정하게 바라 봐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신제품이라기에 굴짬뽕 겨우 6개 사다 놨는데, 한달만에 혼자서 겨우 먹어 치우고,
엇그제 사다 놓은 새우탕, 김치면은 바로 그자리에서 사라지는걸 보니...
정치적인 옳바름만으로는 부족하다는걸 새삼 느낀다.
사태가 이지경이니...
이건 경고가 아닌 부탁입니다만,
오뚜기는 당장 컵라면의 면발부터 개선하길...
단점 마트에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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