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들고 막막한데 하소연할때도 없고 잠도 안와 오랫만에 보배접속해 형님들 도움을 얻고자 합니다.
7살 아들, 5세 딸 키우는 아빠입니다.
4교대 당직근무, 휴일과 상관없이, 주간-주간-당직-비번 근무를 하고있습니다.
출근시간 6시20분, 퇴근후 집도착 5시 50분, 당직근무때는 출근시간 6시20분, 다음날 9시 집도착 입니다.
와이프가 이혼을 요구하고 집을 나갔습니다.
시어머니에게 무시와 천대를 받았으며, 제가 이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이유입니다.
결혼생활 8년동안 힘들었고 지금 터졌다고 하는데....
조짐이나 심각성을 몰랐고 그 문제로 깊히 대화를 해보지 못했습니다.
우리 어머니 말투가 원래 툭툭 거리는 츤데레 스타일이라... 전 이를 심각하게 인식하지 못했고 맘고생 했다는걸 몰랐습니다.
집을 나간지 10일정도이며, 저는 그동안 계속되는 사과를 했고, 어머니는 며느리와 전화통화조차 하지 않겠다. 너희 사는데
전혀 간섭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셨습니다.
저 또한 각서까지 쓰고, 뺨을때리면 분이 풀릴때까지 맞겠다고 했고요.
입장은 여전하네요. 각서를 써도 못믿겠고 언젠가 니네 엄마는 분명히 간섭할거랍니다.
서류상으로 그 집식구인게 싫으니 하루 빨리 서류정리하고 이혼을 하자 합니다.
문제는...
아이들 입니다.
내가 사는 유일한 이유이기도 할 정도로 아이가 소중합니다.
아이를 두고 나갔는데... 10일동안 어린이집이고 육아문제가 너무 감당하기 힘들어요.
등 하원시간이 9시20분-17시30분인데.... 제 출근시간과 전혀 맞지도 않고요.
어머니가 20키로정도 떨어져 사시는데... 제가 출근하면 집에와서 애기들 등원시켜주고, 집에 가셨다가 하원시간 마춰 다시 와서 애기들 받고.
제가 돌아오면 다시 집으로 가십니다. 그러면 애기들 밥 먹이고, 빨래돌리고, 설겆이하고, 애씻기고, 빨래널면 애기들 재우는 시간
애기들 재우고, 내일 등원때 입을옷, 가방, 준비물챙기고, 아침먹일것 준비해놓으면 하루일과가 끝납니다.
쓰레기나, 음식물 버리고 재활용 버리고...
당직전날은 2일치 옷이랑 먹을것 미리 미리 준비해놔야 합니다.
당직날은 어머니가 어머니집에서 재우고, 퇴근하면서 애기들 픽업해서 제가 어린이집 등원시킵니다.
어머니가 애기를 못보시는게... 몸이 좀 편찮으세요. 심장쪽에 병이 좀 있으십니다.
오늘이 당직날이라 어머님집에 애기들이 있는데.. 그 쪼그만것들이 엄마를 찾으며 그렇게 서럽게 운다고...
근무중에 전화가 와서 통곡을 하시면서 애기들 못보겠다고.... 애기엄마한테 보내면 안되겠냐고
제발좀 엄마좀 살려주라고 한참을 우셨습니다.
퇴직을 하고 애기들을 봐주면 안되겠냐, 애기들 보면 불쌍하고 슬퍼서 눈물이 나는데... 그러다가 숨이 안쉬어진다고...
쓰러질것만 같다고.... 애엄마한테 애좀 데려가갈라고 하면 안되겠냐고.. 양육비 주면 되지 않느냐고...
애 엄마한테 전화해서 울면서 빌었습니다.
정말 미안하다고... 애기들이 무슨죄냐고... 그 쪼그맣고 이쁜애들이 무슨죄냐고...
앞으로는 말도 잘들어주고 니편도 들어주고, 우리엄마랑 인연을 끊어도 좋으니 애엄마로만 살아달라고...
엄마 아픈건 니사정이고, 키운다는건 너였다입니다.
애엄마로 사는건 좋은데 이혼을 해도 애엄마는 맞다고 이혼부터 하고 그 집(지금살고있는집)에 들어갈 생각 절대 없답니다.
애들을 봐서라도 이혼 안하면 안되냐니까...
넌 무슨 조선시대 살고있냐고. 남들 다 이혼하고도 친구처럼 잘 지낸다고, 그집안 소속이라는게 싫으니 서류정리부터 하잡니다.
너무 힘드네요.
애엄마 문제도, 우리어머니문제도, 애들문제도 아무것도 제 능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당장 월요일부터 애들 어린이집 등원, 하원을 어떻게 해야할지...
지금은 그게 제일 큰 문제입니다.
모아둔 돈도 없고, 하루벌어 하루먹고 사는 파견용역직이라...
근무형태도 제맘대로 할수있는게 없습니다.
어머니에게 애기들을 맡길수도 없고, 일을 관둘수도 없고,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솔직히 저 하나 문제라면 눈하나 뽑히고 팔하나 잘린들 혼자 감내해내면 된다지만....
애기들.... 아무것도 모르고 엄마 찾는 딸래미, 작은방에서 엄마한테 몰래 통화하고 엄마보고싶다 언제오냐 얘기하다...
엄마 보고싶으냐 물으면 자기는 괜찮다며 엄마 안보고 싶다고 얼굴보며 웃는 아들래미...
너무 걱정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보육원까지 생각했다가... 내가 왜 이런생각을.. 애기들이 뭔죄라고 가혹하게.... 라는 생각이 드네요.
24시간 어린이집도 있는데... 지금상태로는 조건도 안되고, 입소 대기자도 많고...
인생 겁나 열심히 힘차게 달리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앞도 제대로 안보고 뒤로 혼자 달리고 있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내 아이들....
착하고 똑똑하고 붙힘성 좋아 어딜가나 사랑받는 아들.....
이쁘고 애교많은 앙탈쟁이 딸래미...
당장 월요일부터 어떻게 해야 저는 좋단 말입니까.
능력 좋으시고 아는거 많으신 형님들의 혜안을 기다립니다.
며느리가 빨래때문에 힘들어 하시는거 보고 빨래건조기 사주려고 같이 보러 같이가자고 어디 나가지말라는 의미로 '외출금지' 라는 단어를 썼다고... 자신을 무슨 죄인 취급 해서 견딜수 없었다고 합니다.
아무리 좋은 뜻이라도 상대방이 이해 못하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그래서 평상시 대화가 중요한 겁니다 사소한 문제도 혼자 상상하다보면 별의별 상상을 다하게 되지요 님 상황은 와이프가 이미 마음을 굳힌것 같은데 참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이혼 하시구요
협으이혼이 힘들어 보이는데
변호사 상담 필수 입니다
친권 포기 도 확답 받으셔야해요
냉정하게 이야기해서 계속 희생을 바라셨네요..
지금도 상황이 그러니 이해해 달라고 아내분 원망 하는것으로 보이네요..
힘든 마음 절절히 느껴집니다만..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먼저가 아니라 아내 입장에서 처음부터 다시 상황정리 해보시는게 필요해 보입니다..
요즘은 입주도우미도 있어 양육비주나 도우미비용주나 그게 그거일수도 있습니다.
일은 회사에 말씀드려서 시간조정도 해보시고요
아내분에게 보내면 그쪽은 님 같은 생활 안 합니까???
뭔가 굉장히.... 이기적인 느낌이네요.
애둘 팽겨치고 나갔으면
양육비+위자료 받을수있지않나요?
양육비로 한달에 200 내놓으라하면 돌아올듯한데요...
지인중에 이혼했는데 양육비 애1명당 100씩주거든요..성인될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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