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지식in 펌)

<쓰다보니 좀 길어졌습니다, 양해바랍니다>

대학에 와서 첨으로 데이트를 했습니다.

같은 과 선배랑 사귀게 되었는데요

밥먹고 나서 돈을 각자 내자 그랬더니 식겁하더라구요.

그리고 무지 진지하게 자길 안 좋아하냐고 막 물어보고...

 (제가 배고파서 이것저것 많이 시켜먹어서 그런건데;;;)

솔직히 식겁까지는 아니었구요.

제가 볼때는 왜 저러지? 그럴 정도로 되게 당황하더라구요.

그리고 자길 무시하냐면서 조금 기분도 나빠하구...-_-

별로 신경 안 썼더니, 결국은 자기 혼자 풀어지긴 했는데;;;

고등학교 친구들이랑 만나서 이야기하다가 이 얘길 했더니

제 주위 애들은 저랑 생각이 좀 틀리더라구요.

만약 남자친구가 힘들면, 식비 정도는 각자 낼 수도 있고.

정 안 되면 도시락 싸서 만나면 되지 않나...뭐 그런 식으로 말했더니

반발이 크더이다

한 친구의 의견을 그대로 적어보자면

남자친구는 '봉'이라고 말하더라군요

갖고 싶은 거 사주고, 놀러갈 때 돈 내주고.

그래서 자기는 남자친구가 없으면 불편해서 안된다고.

좋아하던 안 좋아하던 일단 사귀고 본답니다<<친한 얘긴한데...같이 말하면서 이건...좀...;;;

뭐...같은 여자로서 여자들이 속물같다 그런 말 하고 싶은 게 아니라.

남자들이 불쌍해~라는 걸 말하고 싶은 것도 아니에요. 다만.

왜 한국에서는 돈을 남자가 내야한다는 관념이 굳어진 걸까요?

심지어 남자도 자기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나서서 하는 걸 보면.

게다가 제가 내겠다는 걸 보고 당황하는 걸 보면;;;

뭔가 어떤 사상에 근거가 있지 않을까요?

역사적으로 어떤 정황이 있어서라던가...아니면...유교 영향인가요?

또.

한가지 더~

이건 조금 본 주제와 어긋나있지만.

우리나라말고 조금 더 글로벌?하게 이야기해보자면.

일본 남자애랑 사귀는 친구 말로는. 일본 남자는 돈을 거의 잘 안 낸다 하더라구요.

또 애정 표현도 좀 인색하대요. (한국 남자에 비해)

사이가 나쁘냐면 나쁘지 않아요. 남자애가 되게 친구한테 잘해주고 신경써주긴 해요

하지만 특별한 날 아니면

뭐 돈을 더 내고 그런 건 없다고 하더라구요.

(자기가 나서서 금전적인 문제를 떠맡아야 한다는 의식이 없다는 걸 말하는 겁니다;;)

일본은 됐고. 

유럽권이나 미국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대부분의 생각에 대해서 묻는 겁니다.

 아는 미국 남자애에게 물어보려고 했는데;;;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그만뒀어요;;;

싸움 붙이자는 것 아니고요.

누구 한 쪽이 나쁘다, 좋다를 떠나서.

어떠한 이유로 이런 사고방식을 가지게 된 것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추가질문은. 

외국에서는 사귀는 사이는 무조건 더치페이를 할까?

(중국, 일본, 유럽~, 미국 정도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뭐 그정도네요.

쓰다보니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좋은 답변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