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인터넷문학
대학졸업반.
여친을 사귀겠다는 결심으로
콘돔을 샀다.
부적같은거랄까.
왠지사놓으면 쓸일이 생길것같은
낙관적인 기분.
그렇게 콘돔을 의식을 올리듯 샀었다.
편의점에 들어가 오카모토003을 집어들곤
20살쯤으로보이는 알바생에게
눈빛으로말했다.
형이 임마 콘돔쓰는 남자야^^
그렇게 당당히 콘돔을 사며
우월감을 느꼈다.
하지만 3년이 지난지금
쓸데도없고 쓰려해도 썪어서 못쓸것같다.
그렇다.
나는 콘돔이 필요없다.
내가 바로 콘돔 그자체이기 때문이다.
3년된 콘돔을 이제는 버린다.
그리고 조금이나마 갖고있던
희망도 버린다.
인세는 콘돔한박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