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 성화봉송이 한국에서 진행 될 당시에 반 중국시위대 한국인과 외국인을 폭행한 사건
폭동 참가 학생들 “대사관에서 모두 준비해 줬어요”
그러자 중국인유학생 여러 명이 답했다. 복수의 학생은 "오성홍기와 금속 깃대는 중국 본토에서 비행기로 공수해줬다. 전세버스는 400대가 채 안 되게 빌렸는데, 주한 중국대사관 등에서 지원한 것으로 안다. 주한 중국대사관에는 한국내 유학생을 관리하는 별도 조직이 있어 이렇게 동원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중국인유학생을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진 국가안전부는 자국민 전원을 활용하는 '저인망식 첩보 수집'으로 유명하다. 교수도, 학생도 모두 스파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주한 미국대사를 역임하고 미국 중앙정보국(CIA) 중국지부장을 지낸 제임스 릴리는 "국가안전부의 첩보 수집 방식은 기존의 정보기관과는 전혀 다르다"면서 "유학생들 또한 누구나 스파이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글로벌시큐리티의 존 파이크 소장도 “매년 미국으로 오는 중국인유학생 1만5000여 명, 1만여 명의 각종 사절이 모두 (국가안전부의) 잠재적 정보요원에 포함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화권 반공매체와 탈북자들은 "중국이 유학생이나 조선족중국인들을 동원해 한국내 여론을 조작한다"는 '어느 조선족의 고백' 글이 사실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본다.
"국가안전부가 국내외 구분 없이 한국에 있는 유학생들과 조선족을 관리하는 만큼, 이른바 '차이나 게이트'에 등장한 댓글부대를 배후에서 조종하며 목표물을 지정하고 행동 지시를 내릴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다.
이 같은 주장은 본지가 3일 '이만희 교주의 손목시계를 둘러싼 여론조작의 현장'을 최초로 포착해 보도함으로써 사실일 가능성이 커졌다.
본지는 'nowpresent이과출신한자모름' '프로수족냉증러_소땡' '옥수수겨털차' 등의 닉네임을 쓰는 복수의 네티즌이 이만희 신천지 교주가 2일 차고 나온 ‘박근혜시계’ 관련 기사 댓글을 가리키며 "악플 하나만 내리면 된다"면서 강력하게 '선플 추천'과 '악플 비추'를 요구하는 현장을 3일 포착했다.
이들 복수의 네티즌이 특정 기사 또는 특정 댓글에 링크를 걸어 놓고 트위터를 활용해 "악플 몇 개 '비추', 선플 몇 개 올려달라"고 잇달아 요구하자, 다수의 네티즌(팔로워)이 마치 명령에 따르듯 일사불란하게 수십~수백 개의 댓글을 달고 '좋아요'와 '싫어요'를 번갈아 누르는 모습을 보였다.
▲관련기사③ [단독] '이만희=박근혜시계'… 여론조작 현장 잡았다
중국 측은 한국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은 '여론조작 논란'이나 '성화 봉송 폭행 논란' 나아가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중국이 개입했다'는 중대한 논란과 관련해 견해를 밝히거나 한국 언론 앞에 선 적이 없다. 중국 정부가 여론조작을 기획하고 지시했다는 명확한 증거도 아직은 없다.
다만 중국인유학생들의 폭동이 일어난 뒤부터 국내 온라인 생태계에서 현실정서와 동떨어진 여론이 자주 조성됐다는 점만은 명확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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