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보배형님들~및 동생분들..
걱정이 있는데 도움이 될까해서 글올려 봅니다.
일단전 결혼3년차 이구요. 9개월된 아들놈두 있구요
서론부터 말하자면 요즘에 아내가 우울증 인지 조울증 인지..
얼마전 일하는데 갑자기 전화가 오더니 우울하다구 우는겁니다.
그래서 왜그러냐..무슨 걱정이라도 있니..하며 토닥여 주었지요..
근데 1시간후에 갑자기 전화해서 친정집 으로 들어가 살면 안되냐구
하는 겁니다. 저는 오면 오는거구 아니면 가끔가다 들리랍디다..
어이가 없어서..그냥 왜그러냐구 갑자기 쉬었다 올라면 쉬었다오라고했는데 ..
갑자기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면서
"쉬었다오는거 말고 가서 산다구~"
이렇케 소릴 지르는 겁니다..얼마나 크면 옆에 아들놈이 놀래서 우는소리까지 들리더라구요..
저는 진정하라구 왜그러냐구 대체 예길하니깐 계속 똑같은 말만하네요...
지금 와이프가 시집에들어와 살지만은 저희 엄마 천사입니다.진짜...
와이프나 저희 어머니나 둘다 딸,엄마 처럼 잘지내구요.
글구 저두 항상 칼퇴근하구 집에가구 쉬는날은 무조건 와이프랑 아이랑 놀구요.
1년에 몇번 있는 회식 빼고는 항상 같이 있습니다.
근데 요즘 계속 우울하다구 엄마네 집에 가서 살고 싶다구 계속 하루에도 몇번씩
소릴 지르네요..ㅜㅜ 안그러던 사람이 아이가 우는데도 본체도 안하구요...
이제는 아이한테도 소릴 질러요...ㅜㅜ(애는 놀래서 더크게 울구요...)
그래서 심리 치료 받으러 가자구하면 자기 미친년 취급하냐구 이런소리나 해대구..
대화로 풀어 보려해도 그냥 소리만 지릅니다. 또 엄마 있을때는 180도 틀려지구요
원래 그런여자 였으면 이혼이라도 하겠는데 ..진짜 가정에 충실하구 가족들한테도 잘하구
저에겐 과분한 여자 거든요....근데 갑자기 저렇게 변해 버리는 아내를 보니깐
답답해서 돌아버릴것같아요.. 요즘은 아예 대화자체도 안되요......
엄마말로는 아직 어려서 그런거라고는 하는데...지금 23살 이거든요..
결혼 생활 오래하신 형님들이나 동생분들의 조언좀 부탁 드립니다..
진짜 답답해서 일도 손에 안들어 오고 미칠것같네요..
두서 없이 쓴글 읽어 주셔서..감사 합니다.ㅜㅜ
다른건 모르지만 딱 한가지만 말씀드리자면 ;
모든 어머니는 천사죠 천사아닌어머니가 요즘세상에 있겠습니까.
저희 어머니도 천사입니다.
근데 아무리 천사라도. 시댁은 시댁이고 시댁어른은 시댁어른이예요;
장인어른 장모님이 아무리 잘해주셔도 들어가서 살긴 좀 그렇지 않나요?;;
그런이치겠죠;
그래서... 저도 조금 그런게 있긴한데.
해결법은 모르겠네요;; 부디 잘 해결되시길...
저같은 경우는 스스로 잘 극복해주더군요 안사람이.
조만간 독립하기로 합의도 봤구요 ^^;
능력 되는대로요.
와이프가 23살이시면 엄청 어리시네요...아직까지는 부모님의 곁에서 사랑받고
있을 나이죠,.,그런 나이에 시집와서 자식낳고 살고 있으니 ...더욱더 부모님이
생각 나는것이겠죠...더군다나 와이프가 스트레스와 불안감이 한번에 모여 터지게 되면 그때 정말 무섭습니다..또한 우울증 엄청 무섭습니다...시간이 큰 정답일듯 한데
우선 와이프와 조용한 여행으로 1박2일정도 시간내어서(단둘이)여행을 가지면서
그때 조용히 대화를 시도해보시는건 어떨런지요...
님께서 정말 와이프께 잘한다고 생각한다고 느끼지만 와이프는 그렇게 느끼지 못할수도 있습니다 아주 사소한것들때문에 틀어지는 경우도 많이 보았거든요,,,그래도 와이프의 마음을 돌릴수 없다면 와이프의 의사도(처갓댁들어가는일)한번 신중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귀를 귀울이시는게...........
결혼도하고,, 애도 낳고,,
그렇면서 시댁어머님이랑 같이 살게되고,,
티는 안내도 친정어머니가 그립고,
보고싶은가 봅니다,,
아내분 마음 잘 헤어라 주시고, 잘다독여 줘보세요,,
화이팅입니다.
어린나이에 부모님 품이 그리울수 밖에요..
향수병에 약 없습니다.
부모님께 잘 말씀드리시고
친정이 가깝다면 빠른시일내에..좀 멀다면 휴가라도 내서
친정을 가셔야 할듯합니다. 친정가셔서 아내분이 안정이 좀 돼시면
그때 대화를 시도하셔야 할듯합니다.
그리고 아내분께 힘내라는 말은 되도록 삼가하십시요.
우울증 기간? 중에는 힘내라는 말이 더 힘들게 한다네요..;;
향수병엔 시간이 약입니다.^^;; 지금보다 더욱더 잘해주세요~.
시간이 해결해준다고 기다리다 더 큰일 치릅니다.
그렇다고 병원에 가지는 못할뿐더러...
해결책은 두가지 있네요...
한가지는 그냥 부모님 잘 설득해서 와이프 친정으로
보내세요... 지아무리 시댁에서 잘해준다고 한들
바늘방석입니다. 그냥 쿨하게 몇일 몇주 정도는
아무소리 하지마시고 푹쉬고 요양할겸 보내주세요...
회사에다 월차나 연차 쓰시고 2박3일 아님 3박4일 정도 좋은 곳
좋은 음식 먹으면서 머리도 식히고 연애기분내시고 신혼기분내세요...
이게 아무것도 아닌것 같지만 와이프입장에서는 큰 효과 보실거라
확신합니다... 여행가셔서는 서프라이즈 이벤트 잊지 마시구요...
힘내세요... 7살 딸 둔 딸바보 아빠가...
아직두 머리가 아프네요..와이프가 힘들어 하는거 보니깐 그게 더 싫터라구요...
횐님들 말마따라 실천하겠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와이프 잘 설득해서 전문의와 상담한번 권해보세요
아무쪼록 행복한가정 꾸려가시길빕니다^^
집사람한테 한동안 친정에 가서 쉬면서 생활의 충전 좀 하고 오라고 하는게 좋지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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