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1학년 남자애를 둔 아빱니다.
요즘 시국이 이렇다 보니 애가 아직 방학인줄 알고 공부 자체를 안합니다.
공부는 둘째치고 문제는
핸드폰을 들고 삽니다.
사준게 잘못이긴합니다만 그렇다고 안사줄 수도 없는 ......
각설하고..
공부를 해야하는 시간에도 핸드폰으로 게임...12시넘어 자야하는시간에도 여친,친구와 거의 1-2시까지 통화...통화하다가 잠들기가 일쑤...
이런 생활이 반복되다보니 여러번 아들과 싸우다 시피한적도 많습니다.
밤 10시 지나면 폰을 가지고 와라 약속하고도 숙제 해야 한다고 필요하고 뭐 찾아봐야 한다고 도로 가져가고...
공부할때 쓴다니 안줄수도 없고.....
요즘엔 사춘기가 절정 전까지 온지라 엄마잔소리에도 거의 대들듯이 하고..제가 뭐라해도 거의 눈을 부릅뜨고 대들고...
어젠 정말 짐싸서 나가라고 여행가방까지 꺼내고.....돌아버리겠네요..
핸드폰에 자녀 지킴이 같은 앱을 깔아 원격으로 제어를할까 생각도 해봤는데 어떨까 모르겠고...
옆 동료에게 물어보니 다해봤는데 소용없다고..그냥 놔두는게 답이라는 사람도 있고...그분은 정말 내 쫒아버렸는데 일주일동안 친구집에 살다 왔다네요....
이럴때 무슨 방법이 좋을까요??
대화도 해보시고.. 청소년 상담하는곳.. 심리상담하는곳 많아요.. 비용이 많이 들긴하죠...
특히. 강남구 양천구..학원가 근처..학군많이 따지는곳에 이런상담소도 있고...
저렇게.. 애매모호한.. 아무것도 하지않고 무기력..목표의식없다는게.. 문제긴하죠..
전.. 조카들 데리고.. 같이.. 택배상하차도 데려가보고..몇번 그래봤느데..
다행이.. 힘들고..그래서 뭔가 느꼈는지.. 공부를 좀 하더라는...
전 놔두다가 쎄게 한 번씩 혼내고 달래주고 반복.
다행이 요즘 아이큐가 조금씩 올라가는 듯..
나뿐짓만 안 하게 관심갖고 지켜보는 수 밖에
10시까지만 휴대폰 쓰게 하고 그 이후 쓰고 싶으면 용돈 삭감
핸드폰 외에 통제할 수단이 없는걸까요??
사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좀 더 강하게 해야하긴 하지만 자식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는게 부모님장에서 참 힘들죠..
조언 해드릴만한건 없고.. 그저 힘내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화이팅 입니다!
전 공부하는 아빠 모습 보일려고 공부하다가 공인중개사 전기기사 땄어요 그래도 안됩니다 ㅠㅜ
해결이 쉽지않겠네요
강압적으로는 안되고
방학때 아들과 단 둘이서
1박2일이라도 폰없는 여행을 다녀오심이 어떨까요
서로를 이해하려는 시간을 갖는거죠
애 키울때 사춘기 말들었을때 애들은 다 그렇지 뭐 이렇게만 생각했는데
요즘 직접 당해보니 아~~이래서 가정폭력이 시작되고 애들이 갑자기 아파트에서 뛰어내리고 가정불화가 생기겠구나 하고 섬뜩한 생각마저 듭니다.
정말 자식문제라 이렇게 힘이 들진 예상을 못했네요.
저도 공부하는것은 할놈들은 하는것이라 평소에 공부 문제로는 잔 소리 한적은 없지만 단 생활 패턴은 어느정도 규칙적으로 하라고 강조 하는 편인데 요즘 이렇다보니 저도 그렇고 애들도 많이 자제력을 잃어가는것 같아 여러모로 안타깝습니다.
여기 계시는 고3 부모님들은 오죽 하겠습니까...
답답할 따름이고 조만간 아들하고 참치집가서 이야기좀 해야겠네요...
솔직히 어제 여행가방꺼내고 지 옷장에서 옷 뒤집어 놓으면서 아들이랑 실랑이 좀 하는데
이젠 완력으로도 좀 밀리는 기분이 들어 더 안타까운 기분이 들었습니다....나도 이젠 늙었구나....
우리 어른 입장에서 백날 생각해봤자 답은 안나와요.
학생이 좋아할 만한 음식 같은거 시키거나 게임같은걸 하며너 조금씩 대화해보는게 좋을 듯 싶어요
건강하고 착하게만 자라다오
라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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