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늘 눈팅을 주로 하고 별 도움도 안되는 글 몇 개 가끔씩 올리는 회원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사회경험 많으신 형님들 도움을 좀 받고자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예전에 친구덕(?)에 사기당하고 빚을 갚기위해 열심히 살다가 이제 끝이 보이는구나 싶었던
2016년에 아버지가 대장암 판정을 받으시고, 보험 및 재산이 없으셨던 관계로 제가 쓰리잡 까지
하며 부모님의 생활비 및 병원비를 감당해 왔습니다.
열심히 노력했고 항암치료 까지 마쳤으나 아버지는 항암이 끝나고 얼마 뒤 합병증(폐렴)으로 안타깝게
돌아가시고 말았습니다.
하늘도 무심하시게 아버지가 돌아가신 해에 어머니는 '특발성 폐 섬유화증'이라는 희귀병을
진단 받으시게 됩니다.
어머니는 병원 검진(건강보험)을 아버지가 이러신 마당에 본인 살겠다고 받는 다는 것이
싫다고 하시는 것을 제가 그래도 산 사람은 살아야 하지 않겠느냐, 건강도 있을 때 지켜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설득하여 병원 검진을 받아서 발견 하게 되었던 겁니다.
그 이후로 신우신염, 척추협착증, 녹내장, 혈압 등 여러가지 질병들과 싸우며 힘들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간 빚을 갚고 부모님 병원비/생활비 벌겠다고 투잡/쓰리잡을 무리하게 했더니 제 몸에도
무리가 와서 진통제, 파스로 버티다 2018년도에 저는 허리 수술 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살아온지 벌써 4년이 지났네요 2016년부터 못갚은 빚은 아직도 그대로 구요.
그간 본업직장생활(업종은 광고가 될까바 언급을 안했습니다.)을 포함해 에어컨설치보조,
대리기사, 일용직 등 이런저런 일들을 닥치는대로 하다 허리수술 이후로는 투잡 쓰리잡은 엄두를 못내고
한가지일도 현장일은 제대로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작년 말 큰 결심을 하고 사업을 다시 시작 했고 올해 초 까지는 그래도 크게 벌지는 못했지만
큰 위험도 없이 잘 되는 듯 했습니다만 코로나... 사태가 벌어졌지요.
우선 뭐하러 사업을 다시 하였느냐고 물으신다면, 가장 큰 건 투잡 쓰리잡을 하거나 현장일을 하기엔
제 몸상태가 많이 안좋아졌고 제가 하는 본업에 직원으로 생활을 하려고 해도 나이가 40이다 보니
이력서를 넣어도 이제는 면접 제의 조차 들어오지가 않습니다.
몸이 부서져라 한다고 하더라도 에어컨보조 일이야 여름 한철만 이고, 일용직을 다녀보니 전문적인 일
보다는 단순노가다쪽으로만 가게 되고 좀 전문적으로 간다고 하더라도 잘 가르쳐 준다거나 기회를 주지 않고
시키는 일만 하라는 식이 많더라구요.
중장비쪽도 생각도 해보고 뭘 배워서 해볼까도 생각을 했지만 당장 한달한달 먹고 사는데 배울만한 여유도
안되고 제가 배운다고 하더라도 그 일로 돈을 얼마나 벌 수 있을지도 미지수 이구요.
그리고 제가 가장 오래 해 온 업종이라서 이기도 하고, 제 몸이 부서지는건 상관 없는데 이제 제 몸이
부서지면 저희 어머니를 모실 사람이 없으니 부서질 수도 없어서 입니다.
사업이라고 해야 엄청난 자본금을 들여서 시작 한 것도 아니고 자본금 없이 카드로 광고비 내고
한달에 20만원 내는 소호사무실로 시작하여 현재는 번듯할 정도는 아니지만 보증금 있는 작은 사무실에 들어와 있습니다,
열심히 해서 컴퓨터 집기 등등도 구매 했구요.(중고노트북 1개로 시작)
다만 제가하는 일이 계약 시 50%를 받고 납품 후 50%를 받는 일인데 프로젝트 진행 기간이 2~3달씩 되다보니 인건비는
미리 나가야 하고 사무실 유지비 광고비 등등 자본금이 없이 사업을 하다보니 유지하기가 너무 힘이 드네요.
사업을 정리하자니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있기에 책임을 져야 해서 사업을 팽개칠수도 없고,
여러가지로 머리가 어지럽습니다.
글 처음에 시작한 도움이라는 것은 본업을 유지하며 투잡 관련 해서 정보를 좀 얻고 싶어서 입니다.
편의점 알바를 하자니 제가 원하는 시간대에 구하지도 않고
술집 서빙을 하자니 채용 연령대가 낮고.
택배 상하차를 하자니 제가 몸이 성하질 않고.
대략 오후 6시 ~ 새벽1시 정도까지 할 수 있는 중에 자본금 없이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요? 추천 부탁 드리겠습니다.
지역은 김포 입니다.
여기까지 넋두리 글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친구들은 다들 결혼해서 애 2~3씩 열심히 키우는데 이런 하소연을 하기도 싫고.
아프신 어머니한테 힘들다고 할 수도 없고.
어느 누구한테도 나 힘들다, 이런말을 하기가 어려운데 여기에 글 작성하면서
많이 해소가 되네요.
저보다 더 힘든 상황에 더 힘들게 살아가시는 많은 분들이 계시는 것을 알고
매일 용기라는 것을 내어보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항상 너보다 못한 사람을 위해 살아라 라고 하셨고, 제 꿈은
복지재단을 만들어 어려움을 겪는 많은 사람들을 도우며 살다 죽는 것 입니다.
정작 지금 작은 실천도 못하고 있는 제 자신이 부끄러울 따름 입니다.
이 글 읽으시는 분들 모두 하시는 일 잘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저도 잘 될 수 있도록 용기를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줄요약.
1. 우여곡절 격으며 열심히 살아보고는 있습니다.
2. 사업을 시작 했는데 어렵습니다.
3. 본업 이후에 투잡 할 수 있는 정보 좀 알려주십시요.
4. 열심히 사는데도 잘 안풀려서 너무 우울합니다. 용기를 주세요!
드릴건 추천밖에 없네요
힘내시고 좋은일이 있을겁니다
보통 피크시간이 9시부터 1시정도....
욕심안부리시고 하루에 4,5건 정도만 하시는것 추천드립니다.
더불어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정장 입고 하시면 손님들이 팁을 주시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대리기사, 롯데리아, 맥도날드 정도만 생각이 나네요
잘 알아보시고 좋은일 있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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