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기자회견에 참석한 허준호는 일본기자로부터 독도에 관한 질문을 받게 된다.
"한국과 일본간의 독도문제가 계속되서 큰 이슈가 되고 있는데
한국의 배우로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무척 궁금하다"
일본의 기자는 자국의 땅에서 너무나도 속이 보이는 질문을 했다.
이때 질문을 받은 그는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단상에서 내려와 그 기자에게 뚜벅뚜벅 걸어갔다.
"기분이 어떠세요?"
정적을 넘어선 고요함이 흘렀다.
기자 앞에 멈춰 선 그는 기자의 손에 들려 있던 수첩과 펜을 확 낚아챘다.
일순간 기자회견장에 정적이 흘렀다.
이때 허준호가 말했다.
망설이던 기자는 말했다.
"제가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그 펜을 돌려주십시오."
개그우먼 조씨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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