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덕분에 가게나가서 배그나하고 있는데 아내가 전화가 옵니다
아니 근2년동안 집뒤에 산을 매일 가다시피 해놓고 길을 잃다니 뭔소리고?
생각해보니 이해는 안되지만 이건 진짜다 생각하고
위치를 톡으로 보내봐라 하니 아홉산인가 중간에 떡하니 있더라구요
일단 하던겜 끄고 119신고 부터했습니다
아내폰이 배터리가 10프로 정도 있다고 합니다
119에서 왜 저나오냐고 화를 내는데 그럴만도 하겠다 싶어서 금방갈테니 움직이지 말고 그자리에 있어라 해놓고 구조대랑 (부산금정소방서)만났습니다
많이도 오셨네요 4인2조로 나눠서 올라갑니다
저도 따라갔습니다
어찌나 빠른지 제가 실려내려오겠더라구요 ㅠ
우리쪽은 등산로 다른팀은 길도 없는곳으로 ㄱㄱ
한 1.5키로 올라갔나 저팀에서 무전이 옵니다
찾았다고 휴 미안하고 고맙고
전 곧바로 내려와서 편의점이라도 찾아서 물이라도 사드려야지 싶어 뛰다시피 내려와서 파워에이드 10개 종량제봉투에 담아서 드렸습니다.
항상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급한분들도 계셨을텐데 많은 인원을 오시게 해서 너무 죄송스럽 습니다
저는 오늘 할만큼 했으니 밤새서 배그나 해도 별말 없겠죠
사녹에서 길 잃어 버려야지 ㅋㅋㅋ
무탈하시다니 다행입니다!!
등산로가 잇다면 등산로 만 다니시라고 하세요
등산로도 없는길 다니시지마시구요 사고는 한순간입니다 기볍게 생각할 문제는 아닙니다
저도 급하게 올라가다 보니 지름길 같은게 꽤있더라구요 그쪽으로 가고싶던데 저마저 그리될까봐 산은 조심해야겠어요
배그 얘기 나와서 아내 분한테 se 방향으로 뛰라고 드립치실 줄 알았네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집사람이 떡 해서 금정소방서 간다는데
안가기만 해봐라
마누라랑 등산도 같이하고 그랴
산에 으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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