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후반인데 아직 장가를 못 갔습니다. 우리 친구들.. 주변 사람들 전부 자식 보는 재미에 살고 있는데 이 시간에 결혼한 친구들 한테 전화 하기도 그렇고.. 혼자도 좋다고 생각하고 아무 생각 걱정없이 혼자 즐기다가 문득 저도모르게 쌍욕을 하면서 신세한탄을 하고 있네요.. 주변에서는 제가 부럽다 하는데 많이 우울하고 외롭고 쓸쓸.... 합니다. 뭐 저보다 더 힘드신분들 많으시겠죠.
남들이 다 하는건 이유가 있죠. 여기서 흔히 볼수있는 우스갯소리가 바로 윗댓처럼 다시 태어나면 혼자 산다~ 결혼하지 마라 이지만 그건 경험해본 사람들의 배부른 투정이고.. 사람은 끼리끼리 만난다는 옛말처럼 본인이 좋은 사람이면 그만큼 어울리는 베필을 만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사람 많이 만나보라는 거죠) 인생사 결혼을 해야한다, 하지 말아야 된다, 정답 있는게 아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통과의례마냥 거쳐온 길은 다 그만큼의 이유가 있어서 입니다. 혼자 사는게 지금 당장 좋아 보일지언정, 끝에는 끝없는 고독이 뒤따를 것이고 결혼해 사는게 지금 당장 답답하고 옥죄는 것처럼 느껴질언정, 끝에는 결국 내가 힘들고 외로울때 내 손을 잡아줄 누군가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혹시 그쪽 취향이신가요?
그럼 왠지 상황이 이해될듯도...
쟤 취향 아닙니다 형 ㅋㅋㅋ
결혼안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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