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내용은 실제 일어나는 대한민국 1% 아빠 이야기 입니다.
현실적이지 않은 내용처럼 묘사될 수 있어 욕이 새어 나오거나, 마우스를 던지지 않도록 부탁드립니다.
김 부장은 영업직이다. 물건을 팔며 자상한 성격으로 소문난 남자다.
김 부장은 회사에서 점장으로 승진하지 못했다. 자기보다 5년 아래 후임이 점장 승진에 우울한 날이었다. 여기에 오늘 손님이 자신에게 불량품을 판매했다며 클레임을 걸었고 신나게 욕을 먹었다.
하루 좋이 시달리다, 9시 퇴근했다. 집으로 돌아온 그는 문 앞에서 자신의 얼굴을 아주 기분 좋은 아빠 얼굴의 웃음 지어 보이며 초인종을 누른다. 두 아들이 "아빠다!~"하며 문을 연다.
집으로 들어와 아들에게 웃음 짓고 아내에게는 힘껏 자신의 개 다리를 춤을 보이며 가정에 웃음을 선사한다. 그의 힘듦 일상에도 자신의 희생에 아내에게 웃음을 보인다. 이런 노력의 이유는 단 한 가지, 기분 나쁘다고 인상 쓰면 아내까지 기분이 언짢아지고 기분이 좋지 않은 아내는 자기 아들에게 그 감정이 돌아간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김 부장은 아내를 항상 기분 좋게 만들려고 노력한다. 아내가 기분 좋으면 내 아이에게 3번 꾸짖을 일도 1번으로 끝나고, 2번 꾸짖을 일도 참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집에 들어오면 바로 TV를 켜지 않고 자연스레 아내의 일상을 묻는다. 30분 정도는 무조건 아내 말을 듣는다. 오늘 별일 없어서? 그럼, 아내는 오늘 있었던 일들을 하나하나 이야기하며 아내의 스트레스는 있었는지 참고한다. (여기서 이야기 들어주는 것이 포인트, 칭찬 OK, 부정적인 언급 ON)
김 부장은 하루에 한 번씩 장모님과 통화한다. 별다른 이야기 없다. 식사는 하셨냐?, 오늘 집에 별일 없으시냐? 등 그냥 일상이야기를 자주 하는 편이다. 그러다 보면 장모님과 소통하게 되고 처가댁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잘 알게 된다.
여보! 오늘 엄마 집에 갔다 와야겠는데요. 아~ 장모님이 김장한다고 그러시던데, 갔다 와야지! 데려다줄게, 어머! 여보 어떻게 아셨어요? 내가 당신에 대해서 모르는 게 있나?
왠지 이런 남편~ 아내는 좋은가보다. 사실 김 부장은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는 노력을 아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평상시에도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늦은 퇴근에 많은 이야기를 못 나눈다. 그래서 일주일 하루 쉬는 날, 아이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초등학생과 아직 초등학생이 아닌 어린 막내는 귀찮을 만큼 대화를 나누는데, 이유가 있다. 지금 대화하지 않으면 애들이 사춘기에 접어들었을 때 대화가 단절된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 아이와 소통하기 위해서 어릴 때부터 많은 대화로 아빠와 아이들(딸, 아들) 간의 숨김 없는 대화가 중요하다. 그게 나이가 들기 전 어릴 때부터 시작이 중요, 나중에 대화하려면 그때는 이미 늦었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대화가 중요하다. 아이가 나이가 들어도 아빠와 대화하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그렇지만 조잘조잘 얼마나 묻는지 귀가 따가울 정도지만, 내 아이 아니던가!
장모님이 호출이다. 처남도 있지만, 나를 불렀다. 오늘 장모님 댁 봄맞이 가구 재배치를 한단다. 그래서 어디 어디로 옮길지 물으니 잘은 모르겠단다. 그래서, 밑도 끝도 없이 장롱이며 가구 등 다양하게 군말 없이 배치했다.
가구 재배치가 끝나고 보았더니 내가 마음에 들지 않아 가구를 재배치하고 또 재배치했다, 장모님 왈 아이고 김 서방 이제 고마해라, 하신다. 그래도 마음에 안들길래 또 재배치했다. 그랬더니 장모님이 아이고 김 서방 이제 고마해도 된다. 됐다. 고마해라 으잉. 부탁 조로 말리신다.
자꾸 말리시길래 마음에 드셨나보다 생각하고 물러났다.
이 내용은 실제 대한민국 상위 1% 남자 이야기입니다. 가정을 위해서 아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아이들 이야기를 들어주며, 장모님을 잘 챙기니, 그의 아내도 부창부수라 남편을 아끼며 시댁에 아주 잘하는 아내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한 가정에 가장이라는 존재감은 희생하는 아빠에서부터인가 봅니다. 많은 남자가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합니다만 어떻게 노력하는지 잘 모르는 분들이 있죠. 그 노력을 김 부장처럼 아내 마음부터 잡아보시길 바립니다.
노예처럼 살고 있는 대한민국 1% 아빠가 불쌍하신가요?
김 부장은 아침과 저녁, 황제처럼 대접 받는 중입니다. 물론 아내는 김 부장을 바라볼 때, 첫 사랑을 바라보 듯 야릇한 시선을 한몸에 받는 남편이면서 집에서 황제 대접을 받는 중입니다. ㅎㅎㅎ
이렇게 김 부장처럼 하기엔 무리겠죠?
의 3번째와 4번째 이야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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