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사무실 인원이 굉장히 협소함.
심지어 같이 일하는 그 몇명 안되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타업체임.
즉 업체에서 한명씩 와서 하도급법으로 인해 독립된 사무실에서 각자 일한다고 보면 됨.
그 중 한명은 2년 주기로 교체 됨
이 사람이 나이가 이중에서 가장 어린데,,
내가 평소 식당 메뉴를 별로 안좋아함.. 그래서 햇반이나 라면 컵반 군것질 등을
인터넷에서 시켜서 쟁여놓음.
가끔 훈제란이나 과자등도 쟁여놓음 대량으로.
물론 혼자 먹겠단 심보로 쟁여놓은건 아닌지라,,
누가와서 왠 계란이냐~ 이러면 먹으라고함,
그렇게 꽤 몇년 살았기 때문에 다들 자연스럽게 와서 먹고 싶으면
먹겠다고 말하고 고맙다고 말하고 먹던가, 천원이라도 쥐어주면서 먹던가, 아님 나중에 매점에서 뭘 사다주기라도 한다던가
아님 밖에서 밥먹을때 점심이라도 한두번 사주던가 암튼 그렇게 잘 지내왔음
근데 이번에 2년 주기로 교체된 새로온 사람이 30대 초반임
근데 얘도 식당밥이 별로였나 봄 ㅋㅋ
그러더니 라면이며 컵반이며 꺼내먹기 시작함
근데 문제는,
잘먹겠다라는 인사라던지, 돈을 낸다던지, 다시 채워넣는다 던지 그런게 없음.
무슨 보물찾기에서 찾은것 마냥,, 오늘 메뉴가 별로네,, 이러면서 캐비넷 열고는
아 라면이 있네 이거 먹음 되겠다 이러고 먹음 ㅋㅋㅋ
처음엔 그냥 냅뒀는데 이게 나중엔 횟수가 장난이 아님
그래서 1년 지났을때 재계약 하길래,
컵반 꺼내먹길래 야 난 땅파서 가져오냐? 라고 한 뒤로는 아예 먹지도 않음 ㅋㅋㅋㅋ
미치것음.
아니 내가 지 점심을 왜 챙겨줘야하는겨,,,
뭐 이 외에도 말하려면 많긴한데,,,
참 진짜,, 이렇게 염치없는 애도 회사생활 하면서 처음봄.
그래도 다행인건 올해만 같이 일하면 바뀐다는것 ㅎ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