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밤 열두시반 (Zero Dark Thirty)” 은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을 풀 수 없는 영화였다.
2시간 반이 넘는 긴 영화지만 언제 시간이 흘러 갔는지 모를 정도로 스토리 진행이 탄탄하다.
예외가 하나 있다면 영화 도입부에 약간 지루하다 싶을정도의 긴 시간을 세계 각지에서 미국의 CIA 요원들이 9/11 테러리스트들을 심문하는 과정…
미국 CIA 요원들이 테러리스트에게 물고문을 가하고 있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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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CIA 요원들은 오사마 빈라덴의 정보를 캐내기 위해 구타, 줄에매달기, 물고문, 작은 나무통에 가두기 등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테러리스트들을 심문했다.
영화를 보면서 묘한 생각이 떠올랐다…
늘 인권, 인권 부르짖는 미국이지만 자국민 수천명이 희생 당하니까 인권의 ㅇ 자도 안 보이는구나…
미국을 공격한 자들은 끝까지 좇아가 죽이는구나… 무서운 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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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영화를 보면서 왜 오원춘의 얼굴이 떠 올랐는지 모르겠다.
한국 정부도 과연 자기 백성을 죽여 포를 떠내는 극악한 자들을 끝까지 좇아가 잡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 졌다…
우위안춘의 포뜨는 솜씨를 봐서는 첫 범행이 아닐텐데…
분명 우위안춘과 연결된 자들이 뒤에 있을 텐데….
우위안춘이 가지고 있던 전화 4대 기록을 지웠다고, 한국 수사기관은 그걸 추적할 만한 실력도 없다는 말인가…
우위안춘이야 말로 저렇게 고문해서라도 과거의 모든 범행과 관련된 조직범들을 잡아내야 하는게 아닐까… 아니야…고문은 사라져야해… 마음속에서 갈등이 올라온다.
10 여년이 넘도록 오직 오사마 빈 라덴 한명을 잡기위해 전세계를 누빈 “마야” (제시카 채스틴)
“제로 다크 서티” 는 5개 부문에서 오스카상 후보에 올랐다.
그중 하나가 여우주연상에 오른 제시카 채스틴.
제시카의 연기는 관객을 끌어들여 집중하게 만드는 흡입력이 있었다… 충분히 오스카상을 받을만 하다고 느껴졌다.
이영화는 앞으로 미 정계에도 파문을 일으킬것 같다.
와싱톤 포스트 지는 “제로 다크 서티” 에 나오는 고문 장면이 오사마 빈 라덴을 잡기위해 필요한것 처럼 묘사한 부분에 대해 반박했다.
뿐만아니라 일반인에게 금지되어 있는 CIA 내부 이야기가 영화 감독등 외부에 노출된것은 CIA 고위층 과 백악관이 관여 했기 때문이라고 폭로 했다.
무고한 미국시민 3000명을 학살한 자들에게 인권은 없었다…
무고한 시민을 살해하고 포를 뜨는 악한 자들에게 무슨 인권이 있다는 말인가…
우위안춘에 의해 희생당한 자들을 모두 찾아 내고, 관련된 자들을 모두 잡이들이는 것이야말로 인권 보호가 아닐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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